지난주 축구경기 때문에
의왕시 (구)철도대학을 방문했다가
바로옆에 위치한 철도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다른 블로거분들의
포스트로 몇번 보긴 했지만 제가 직접
방문한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야외전시장과 실내전시장에
전시된 자료들은 평소 예상했던것 보다
훨씬 많아 무척 놀라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구요.
역동의 근대문화 산물들을
현장에서 직접 두눈으로 둘러보며
우리나라 철도의 역사를 공부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방문객들의 주차장은 박물관 밖에 있더군요.
입구에서 입장권 2,000원을 발매하여
박물관안으로 입장합니다.
들어서면서 야외의 우측부터 둘러봅니다.
저만치 오래되고 낡은 기관차 위를
방문한 어린이가 신기한 눈빛으로 둘러보고 있더군요.
다양한 모양의 기차가
야외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닳고 닳았지만
귀하지 않은것이 없더군요.
의외로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더 그런것 같더군요.
야외 일부에는 선로도 보존하고 있더군요.
아이의 손을 잡고
선로위를 거니는분들의
모습이 정말 좋아 보였습니다.
저렇게 아름다운 부자간의 추억을
써 내려가기도 하구요.
좌측의 이 기차는
수원과 여주를 오가던 수려선의
협궤 증기관차입니다.
등록문화재로 등록이 되어 있더군요.
한가지 신기한게
이 협궤 증기기관차의 창문이
모두 나무틀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학창시절 비둘기호에서도 못보던
나무창문틀의 기관차...
신기한게 많더군요.
자세히 보려면 몇시간을 둘러봐야 되는데
제게 주어진 휴식 시간은 겨우 한시간 남짓이었습니다.
원래 서울역에 있던 철도기점도
이곳 박물관으로 옮겨서 보존하고 있더군요^^
기관사의 운전실도
직접 들어가 볼 수있구요.
박물관의 실내로 들어왔습니다.
1층과 2층으로 구분된 실내전시장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세계 각국의 철도 변천사와
우리나라 철도 역사의 자료들을
어찌나 많이 잘 모아서 관리했는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자세히 관심있게 꼼꼼히 둘러보려면
한나절도 더 걸릴것 같더군요.
실내외에서는 기적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신기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더군요.
철도박물관...
참 잘 보존하고 있는것 같아서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눈으로 보는 즐거움보다는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더군요.
지금도 전국 각지의 선로를 오가며
수고하시는 선로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곳에서는 입장권 2,000원이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입장권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박물관도 사실 있거던요.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예전의 대통령 전용기차입니다.
이렇게 철도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짬시간을 이용하다 보니 세세하게 공부하며
자세히 둘러보진 못해 아쉬웠지만
정말 잘 다녀왔구나 싶습니다.
현재 철도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수많은 철도관련 자료들이 앞으로도 오래도록
잘 보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철도박물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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