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곳이
경기도 양평의 양수리 두물머리입니다.
그러면 남한강 자전거 도로와
북한강 자전거 도로가 만나는 지점은
어디쯤일까요?
자전거 도로의 교차로 역할을 하는
남양주 조안면 운길산역 앞
철교를 다녀왔습니다.
복장도 다르고
자전거도 다르지만
자연속에서 강변을 달리는
수많은 마니아들의 모습에서는
평온한 그들만의 휴식을
느낄 수있었습니다.
북한강 그리고 자전거...
이젠 남녀노소할것 없이 많은분들이
자전거를 타는것 같았습니다.
저만치 북한강 너머로 바라보이는
양수대교와 두물머리...
예전에 중앙선 기차가 달리던 철교는
이제는 자전거 전용 다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저 멀리서 물닭 가족들이
그들만의 일상을 노래하고 있구요.
바로 앞에 자전거를 타고 가시는분들은
북한강 자전거도로를 이용하기 위해
방금 교차로에서 내린분들입니다.
철교위를 달리는분들은 남한강 방향이구요.
늦은 능소화 너머에서
책읽는 어르신의 강변 포즈가
가을인양 합니다.
새로운 철교위로 안동역에서 출발한듯한
무궁화호 한대가 청량리를 향해
달리고 있더군요.
신구 다리의 조화로움이 아름답습니다.
이제 남한강과 북한강의 자전거 교차로에서
그 철교 위로 올라보겠습니다.
휴게소도 있더군요.
교차로를 이용해서
북한강으로 빠르게 빠져 나가는
그들 옆으로 싸리나무 꽃들이
화사하기만 합니다.
자전거 도로에 올라왔습니다.
저만치 무리지어 이동하는 마나이들이
멋진 질주를 합니다.
하얀색선은
사람이 걸어다니는 길이고
노란색은 자전거들이 좌우를 이용해서
이동하는 표식인것 같았습니다.
가는 방향은 서로 다르지만
목적마저 다를까요?
철교 위를 달리다가
저렇게 휴식하는분들도 있고
저도 덩달아 자전거를 타고 싶었습니다.
그 기분을 더불어 만끽하고 싶더군요.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니
우측편으로 운길산역과 그 뒷편의
운길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운길산 중턱엔 제비집처럼 가파른
수종사가 자릴잡고 있구요.
달리는 포즈가 완전 멋졌습니다.
다정한 외국인 부부...
운길산역과 운길산...
대부분 안전모인
헬멧을 착용했는데 간혹
안 쓰신분들도 보이더군요.
자전거 안전사고도 상당히
위험한걸로 아는데 말입니다^^
무척 부러웠습니다.
저것도 하나의 취미겠지만
트레킹을 즐겨하는 저로서는
자전거 타고 달리는 저분들이
또 하나의 매력으로 보였습니다.
홀로
또는 같이
그렇게 떠나는
자전거 타고 떠나는 여행...
이렇게
남한강과 북한강 자전거 도로의
나들목 주변에서 더불어 휴식하고 왔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지는 않았지만
강변을 트레킹 하면서 시선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세상이 그저 감사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 주변에도 자전거 타는분들이
상당히 많은것 같습니다.
자전거 위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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