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아침
이천 성호연꽃단지를 다녀왔다.
이제 거의 만개에 가까워지고 있는 즈음에
해마다 방문하는 곳이기에 문득 그곳 상황이 무척
궁금하여 편하게 둘러보고 왔다.
그 전주에 비내리는 세미원을 다녀왔으니
2주 연속 연밭을 둘러본 셈이다.
성호연꽃단지엔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방문하여
저마다의 시선으로 연꽃길을 거닐기도 하고
사진으로 담아내기도 하였다.
거대한 대포군단을 만나
그분들의 일상을 엿보기도 하였으며
연꽃보다는 새를 찾아다니는 그분들의 뜨거운
열정이 더 감동적이었다.
경기도 이천의
성호연꽃단지입니다.
빼꼼 그리고 두근두근....
연밭속으로...
순백의 사랑...
이천 성호 연꽃나라...
과도한 자뻑...
공생의 불청객...
일촉즉발...
헤벌레 바보사랑...
어떤 손님...
청사초롱...
어느 대포군단의 위용...
사격준비 그리고 거총....
저분들이 조준하는 목표물은 과연 무엇일까?
대포군단의 휴식...
미 해병대의 포스가 느껴지는...
정조준...
그들이 갈망하는 것은 무엇일까?
새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사무실 후배가 지난주에 담아낸
홍연 봉우리 위의 개개비...
저 대포군단들이 담아내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렇게 홍연위의 개개비였다.
저날은 유난히 백련위의 봉우리 위에만
개개비들이 올라탔다는 전설이...
저는 비록 소총을 든 보병이긴 하지만
포병 부대원들의 장착된 무기에
두눈이 휘둥그레...
들킬새라...
멀뚱 멀뚱...
어색한 조화...
명주치마자락...
훔쳐보기...
동작그만...
나풀나풀...
"나도 관심받고 싶어"
연꽃 닮아보기...
새악시...
니도 설마 연꽃?
이번에 만난 연꽃 가운데
가장 맘에 드는 녀석...
연밭을 거닐며
다양한 색상의 연꽃을
눈으로도 담아보고 카메라로
찍어도 보았지만 뭔가 모르게 아쉬움이
남는건 연꽃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마냥 애잔하기 때문일까?
한장의 새사진을 담기 위해
그 먼길을 마다않고 달려오신분들의
뜨거운 열정은 과히 대포군단다운 면모였다.
이천시 성호연꽃단지...
그곳엔 더불어 살아가는 연꽃나라의
전설같은 이야기들이 곳곳에 즐비하더이다.
내 고향의 청포도가
알알이 익어가는 칠월이네요.
향기로움 가득한 일상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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