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맹사성의 얼이 서린 아산의 맹씨행단 탐방기...

금모래은모래 2015. 5. 6. 12:30

 

 

 

아산 기행의

마지막 포스트입니다.

 

충남 아산에 가게되면

공세리 성당과 외암리 민속마을

그리고 맹씨행단은 꼭 다녀오라고 했는데

실제 오늘 소개해 드리는 맹씨행단은

가을빛 절정일때가 최고라는 것을

다시금 실감했습니다.

 

청백리 맹사성 선생의 고택이라고 하며

600년이 넘는 노거수 은행나무 두그루가 유난히

아름다운 아산의 또 다른 명소인

맹씨행단의 봄빛입니다. 

 

 

 

 

주차장...

 

 

 

 

 

 

 

주변 곳곳에서는

지금도 전형적인 시골의

풍광을 맛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여름으로 가는 길...

 

 

 

 

맹씨행단을 오르면서 꼭 거치게 되는 집...

 

 

 

 

 

맹씨행단에 도착했습니다.

 

 

그럼 이곳 맹씨행단에 대해서

백과사전에서 통해서 찾아 보았습니다.

 

 

사적 제109호 (1963년 1월 21일)

 

정면 4칸, 측면 3칸의 ㄷ자형 평면집. 사적 제109호. 지정면적 7,851㎡.

청백리(淸白吏) 맹사성(孟思誠)집안의 고택(故宅)이다.

중앙 2칸에 커다란 대청(大廳)을 두고 좌우에 온돌방을 각각 두었다.

 

기단은 막돌허튼층쌓기의 낮은 기단으로

네모뿔대의 초석(礎石)을 놓아 네모기둥[方柱]을 세웠다.

기둥 위에는 공포(栱包)를 짜 얹었는데,

주두(柱頭)는 굽면이 비스듬하고, 첨차(檐遮)의 끝은 비스듬히 끊기고

밑면은 연화두형(蓮花頭形)에 가깝게 초각(草刻)하였다.

 

살미[山彌]는 앙서[仰舌]로 되었는데

이들의 모양은 조선시대 초기의 공포를 닮았다.

이런 성격들은 특히 대청의 종도리를 떠받치고 있는

대공이나 솟을합장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즉, 종도리를 직선에 가까운 솟을합장으로 결구(結構)하고,

종도리 밑의 장여를 굽면이 사면인 소로로써 물고,

이 소로를 사다리꼴의 대공으로 떠받치고 있다.

 

이 모습은 옥산(玉山) 독락당(獨樂堂)의 대공과 같은 모양이고,

또 은해사거조암영산전(銀海寺居祖庵靈山殿)의 솟을합장 및

대공과 같은 모습인 것으로 보아 고려 말기부터 조선 초기에 이르는

하나의 목조양식이라 생각한다.

 

처마는 홑처마이고, 지붕은 중앙에 용마루를 가로지르고,

이를 다시 양쪽 방 위의 지붕 용마루가 받아 전후면에

박공을 낸 맞배지붕을 이루고 있다.

 

대청은 우물마루와 연등천장을 이루고,

방은 온돌바닥과 간살(기둥이 벌리어 선 거리간격)을

넓게 짠 우물천장으로 되어 있다.

 

대청 정면에는 들어열개의 井자살 창호를 달고,

뒷면에는 밖여닫이 판장문을 달았으며,

방에는 밖여닫이 井자살 창호를 달았다.

 

앞마당 한 쪽에 큰 은행나무가 있어 행단이라고 한 듯하나,

한편으로는 강학(講學)하던 자리였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지 않았나 생각된다.

 

 

 

 

 

바로 저 은행나무랍니다.

화려한 외출의 가을날이 추억됩니다. 

 

 

 

 

이곳에서도

저토록 늙은 은행나무를

가만히 껴안아주고 왔습니다.

 

 

 

 

돌담에는 작년 가을에 떨어진

은행알들이 새싹들과 어울려 더불어

세월을 공유하고 있더군요.

 

 

 

 

주변을 둘러봅니다.

 

 

 

 

이곳도 역시나

풍수지리적으로 터가

참 좋아 보였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청백리로 칭송되는

고불 맹사성 선생의 고택이라고 합니다.

 

맹사성 선생에 대해서 찾아 보았습니다.

 

맹사성은 충청남도 아산 온양 출신으로 모친을 여읜 뒤

어린 나이에 3년간 시묘를 하여 훗날 그의 이야기가

<동국신속삼강행실도>에 수록됐다.

 

1386년에 문과에 을과로 급제해 춘추관검열이 되었고,

그 뒤 여러 벼슬을 거쳐 1392년 이성계고려를 멸망시키자

관직을 사퇴하였으나,

조정에 출사하여 후배들을 지도하라는

동료들의 권고로 조선에 출사했다.

 

맹사성은 최영의 손녀 사위였는데

처조부인 최영을 본받아 인생의 사표로 삼았다.

 

또한 그의 재능을 특별히 눈여겨 본 이성계

그가 자신의 정적 최영의 손녀 사위임에도 연좌시키지 않고 중용하였다

 

 

이곳 맹씨성단은

사적으로 지정될 정도로

그 값어치가 인정된 곳이랍니다.

 

 

 

 

돌담길 사이의 밖으로 이동해봤습니다. 

 

 

 

 

고택의 단아한 뒤태가

유난히 아름답기도 하구요. 

 

 

 

지금의 풍광이 이 정도인데...

노란 가을엔 얼마나 아름다울지

상상이 안갑니다.

 

 

 

 

600년이 넘는 노거수 은행나무...

이곳 맹씨행단의 또 다른 의미랍니다.

 

 

 

 

맹씨행단의 가을빛 풍광입니다.

 

이 사진 한장에 시선이 고정되었던 기억이...

블친이신 초희님의 허락도 못 얻고

급하게 한장 업어왔습니다. 

이해를 바라며^^ 

 

 

블친 초희 윤영초 시인님의 '맹씨행단' 바로가기

http://blog.daum.net/flyyc/14678659

 

 

 

 

 

이렇게 맹씨행단을 저도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번 충남 아산의 방문은

실질적으로 워크숍 일정에 맞춰

오가며 짬짬이 주변을 둘러 보았지만

출발전에 나름 세세하게 분석하고 시간 할애를

참 잘 짠것 같았습니다.

 

공세리 성당의 화려한 외출과

외암리 민속마을의 단아한 돌담길

그리고 득템하듯 다녀온 봉곡사 천년의 숲...

오늘 소개한 맹씨행단에 이르기까지

아산의 귀한 문화재와 아름다움을

제대로 만끽하고 온것 같습니다.

 

사실 어느 지역이나

그 지역의 볼거리와 특산품 등이

다양하게 산재되어 있지만 평소 관심이

없으면 둘러보고 오기조차 힘들기에

저 같은 경우엔 출발전에 나름

계획을 짜 본답니다.

 

아산...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