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기행의
마지막 포스트입니다.
충남 아산에 가게되면
공세리 성당과 외암리 민속마을
그리고 맹씨행단은 꼭 다녀오라고 했는데
실제 오늘 소개해 드리는 맹씨행단은
가을빛 절정일때가 최고라는 것을
다시금 실감했습니다.
청백리 맹사성 선생의 고택이라고 하며
600년이 넘는 노거수 은행나무 두그루가 유난히
아름다운 아산의 또 다른 명소인
맹씨행단의 봄빛입니다.
주차장...
주변 곳곳에서는
지금도 전형적인 시골의
풍광을 맛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여름으로 가는 길...
맹씨행단을 오르면서 꼭 거치게 되는 집...
맹씨행단에 도착했습니다.
그럼 이곳 맹씨행단에 대해서
백과사전에서 통해서 찾아 보았습니다.
사적 제109호 (1963년 1월 21일)
정면 4칸, 측면 3칸의 ㄷ자형 평면집. 사적 제109호. 지정면적 7,851㎡.
청백리(淸白吏) 맹사성(孟思誠)집안의 고택(故宅)이다.
중앙 2칸에 커다란 대청(大廳)을 두고 좌우에 온돌방을 각각 두었다.
기단은 막돌허튼층쌓기의 낮은 기단으로
네모뿔대의 초석(礎石)을 놓아 네모기둥[方柱]을 세웠다.
기둥 위에는 공포(栱包)를 짜 얹었는데,
주두(柱頭)는 굽면이 비스듬하고, 첨차(檐遮)의 끝은 비스듬히 끊기고
밑면은 연화두형(蓮花頭形)에 가깝게 초각(草刻)하였다.
살미[山彌]는 앙서[仰舌]로 되었는데
이들의 모양은 조선시대 초기의 공포를 닮았다.
이런 성격들은 특히 대청의 종도리를 떠받치고 있는
대공이나 솟을합장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즉, 종도리를 직선에 가까운 솟을합장으로 결구(結構)하고,
종도리 밑의 장여를 굽면이 사면인 소로로써 물고,
이 소로를 사다리꼴의 대공으로 떠받치고 있다.
이 모습은 옥산(玉山) 독락당(獨樂堂)의 대공과 같은 모양이고,
또 은해사거조암영산전(銀海寺居祖庵靈山殿)의 솟을합장 및
대공과 같은 모습인 것으로 보아 고려 말기부터 조선 초기에 이르는
하나의 목조양식이라 생각한다.
처마는 홑처마이고, 지붕은 중앙에 용마루를 가로지르고,
이를 다시 양쪽 방 위의 지붕 용마루가 받아 전후면에
박공을 낸 맞배지붕을 이루고 있다.
대청은 우물마루와 연등천장을 이루고,
방은 온돌바닥과 간살(기둥이 벌리어 선 거리간격)을
넓게 짠 우물천장으로 되어 있다.
대청 정면에는 들어열개의 井자살 창호를 달고,
뒷면에는 밖여닫이 판장문을 달았으며,
방에는 밖여닫이 井자살 창호를 달았다.
앞마당 한 쪽에 큰 은행나무가 있어 행단이라고 한 듯하나,
한편으로는 강학(講學)하던 자리였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지 않았나 생각된다.
바로 저 은행나무랍니다.
화려한 외출의 가을날이 추억됩니다.
이곳에서도
저토록 늙은 은행나무를
가만히 껴안아주고 왔습니다.
돌담에는 작년 가을에 떨어진
은행알들이 새싹들과 어울려 더불어
세월을 공유하고 있더군요.
주변을 둘러봅니다.
이곳도 역시나
풍수지리적으로 터가
참 좋아 보였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청백리로 칭송되는
고불 맹사성 선생의 고택이라고 합니다.
맹사성 선생에 대해서 찾아 보았습니다.
어린 나이에 3년간 시묘를 하여 훗날 그의 이야기가
<동국신속삼강행실도>에 수록됐다.
1386년에 문과에 을과로 급제해 춘추관검열이 되었고,
그 뒤 여러 벼슬을 거쳐 1392년 이성계가 고려를 멸망시키자
관직을 사퇴하였으나,
조정에 출사하여 후배들을 지도하라는
동료들의 권고로 조선에 출사했다.
맹사성은 최영의 손녀 사위였는데
처조부인 최영을 본받아 인생의 사표로 삼았다.
또한 그의 재능을 특별히 눈여겨 본 이성계는
그가 자신의 정적 최영의 손녀 사위임에도 연좌시키지 않고 중용하였다
이곳 맹씨성단은
사적으로 지정될 정도로
그 값어치가 인정된 곳이랍니다.
돌담길 사이의 밖으로 이동해봤습니다.
고택의 단아한 뒤태가
유난히 아름답기도 하구요.
지금의 풍광이 이 정도인데...
노란 가을엔 얼마나 아름다울지
상상이 안갑니다.
600년이 넘는 노거수 은행나무...
이곳 맹씨행단의 또 다른 의미랍니다.
맹씨행단의 가을빛 풍광입니다.
이 사진 한장에 시선이 고정되었던 기억이...
블친이신 초희님의 허락도 못 얻고
급하게 한장 업어왔습니다.
이해를 바라며^^
블친 초희 윤영초 시인님의 '맹씨행단' 바로가기
http://blog.daum.net/flyyc/14678659
이렇게 맹씨행단을 저도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번 충남 아산의 방문은
실질적으로 워크숍 일정에 맞춰
오가며 짬짬이 주변을 둘러 보았지만
출발전에 나름 세세하게 분석하고 시간 할애를
참 잘 짠것 같았습니다.
공세리 성당의 화려한 외출과
외암리 민속마을의 단아한 돌담길
그리고 득템하듯 다녀온 봉곡사 천년의 숲...
오늘 소개한 맹씨행단에 이르기까지
아산의 귀한 문화재와 아름다움을
제대로 만끽하고 온것 같습니다.
사실 어느 지역이나
그 지역의 볼거리와 특산품 등이
다양하게 산재되어 있지만 평소 관심이
없으면 둘러보고 오기조차 힘들기에
저 같은 경우엔 출발전에 나름
계획을 짜 본답니다.
아산...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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