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 이야기

[아산여행] 비우진 못하고 더 채우고 와 버린 공세리 성당의 봄...

금모래은모래 2015. 4. 27. 06:00

 

 

지난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충남 아산에 머물면서 업무관련 워크숍에

참석하여 난상토론에 열심히 참여하고

일상으로 무사히 잘 복귀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말을 맞았으니

5일이라는 꽤나 긴 시간동안

사무실을 비운것 같습니다.

 

아산에 머물면서

새벽을 달리기도 하고

일과시간 이후에 짬시간을

이용하기도 하며 아산의 명소 몇곳을

다녀왔습니다.

 

당분간은

충남 아산 이야기로 채워나가겠습니다.

그 첫번째로 공세리 성당을

오늘 준비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웠더니

이런 광경입니다.

꽃잔디가..

 

지난 수요일

4월 22일 이른 아침입니다.

 

 

 

 

공세리 성당 진입로 풍광...

 

 

 

 

봄속에 성당이 있는건지

성당속에 봄이 왔는지 구별이 안되네요.

 

 

 

 

시선에 사로 잡히는 봄빛 미소들 모두가

그저 그리움이라는 생각만...

 

 

 

 

작은 언덕을 오르며

싱그러운 초록빛 덩어리 사이로

성당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알록달록 꽃대궐의

아날로그의 산실 공세리 성당...

 

 

 

 

 

혹자는

감히 말하더이다. 

 

 

 

 

이곳 공세리 성당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다라고 말입니다.

 

 

 

 

2년전 여름에 가족들과 처음으로

이곳 공세리 성당을 방문하고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지만 어색하지 않는 발걸음이

그저 신기할뿐이었습니다.

 

 

 

 

수령 360년이라는

공세리 성당앞을 지키는

거대한 노거수 팽나무 한그루,,,

 

그는 공세리 성당의 파수병을 자처하며

오늘도 변함없이 그 자리를 고수하고 있더이다. 

 

 

 

 

마침 평일인데도

성당안에서는 미사인지 다른 행사가

진행되고 있어  패스하고 외곽을 둘러봅니다.

 

최소한 흔적없이 다녀가는게

낯선 방문객의 기본 예의니까요.

 

 

 

 

참 좋은 성당

아산의 공세리 성당... 

 

 

 

 

그냥 한바퀴 둘러봅니다.

2년전에 가족들과 못 봤던 그곳까지...

 

 

 

 

문득 뒤를 돌아보기도 하구요.

 

 

 

 

초록빛의

그 하얀 꽃길을 걷습니다.

 

 

 

 

그리고

걷고 또 걷습니다.

 

 

 

 

성당 뒷쪽에서 바라다 본

공세리 성당 첨탑... 

 

 

 

 

성당 외곽으로 크게 한바퀴

다 둘러보았습니다.

 

 

 

 

아날로그 성당을 좋아해서

전국의 가는 곳곳에서 즐겨찾고 있지만

이곳 공세리 성당은 여성스러운 그 포근함이

무척 편안한 기분입니다. 

 

 

 

 

수녀님 한분이

저토록 씩씩한 걸음마로

성당 안쪽으로 들어가십니다.

 

 

 

 

성당앞의 팽나무...

 

지난번 첫방문에서 이 한그루의 나무에

매료되어 한참을 앉아 있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볼수록 우람하고 멋진

공세리 성당의 늙은 지킴이

팽나무 한그루...

 

 

 

 

아산 그리고

공세리 성당의 추억...

 

 

 

 

둘러보는 내내

벅찬 가슴으로 인해

포스팅하기가 두렵기도 했습니다.

 

눈에 들어오고 가슴으로 전해지는 실제상황을

제대로 전달할 자신이 없었거던요.

 

 

 

 

아산 공세리 성당의 전설은

지금도 변한없이 진행되는 우리네

삶과 함께하는 친숙한 벗인양합니다.  

 

 

 

 

 

성당을 다 둘러보고 내려오면서

참 잘 왔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른 오전 시간이어서

많은이들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영산홍과 어우러진 성당의 멋진 풍광은

완연한 봄을 노래하기에 충분했구요.

 

 

 

 

사실 아날로그 기행을 하다 보면

어느 계절에 그곳을 방문하느냐에 따라서

그 느낌과 감성은 완전히 달라지기도 하거던요. 

 

 

 

 

이렇게

공세리 성당을 둘러보았습니다.

 

지금껏 제 나름대로는 그 동선내에서

곳곳의 다양한 성당을 둘러보았습니다.

 

그중에 단연 으뜸으로 추억되는

이곳 공세리 성당의 아날로그 추억은

출가하는 딸아이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는

친정 아버지의 애틋한 심정인듯 합니다.  

 

오늘은

아산 공세리 성당까지만...

 

그리고 외암 민속마을과

봉곡사와 맹씨행단 등 아산의 명소라는

몇곳을 앞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의외로 아산은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