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돌아오고 있다.
용인 한택식물원도
봄은 어김없이 돌아오고 있었다.
아직은 끝자락의
겨울빛이 곳곳에 남아 있지만...
문득 삭막하기도 하고...
온실에서는 벌써
바닥을 뒹구는 동백꽃을 만났다...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길...
당나귀들도 분주한듯 하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서둘러 봄을 재촉하는 녀석...
어린왕자의 바오밥 나무도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선인장 가족...
욘석은 또 뭐여?
세상바라기를 시작하는가 보다.
그냥 거닐어 보자...
겨울 끝자락이자 봄의 출발선에서...
분주한 손님맞이...
이상한 나라...
곤줄박이의 뒷태...
그들의 숨소리가 들린다...
엿보기...
홀로 앉기...
홀로 걷기...
홀로 오르기...
복수초...
년석들도 외출했다.
가녀린 자태로...
겨울과 봄이 충돌하는 그 길을
그냥 그렇게 거닐어 보자.
산사나무 붉은 열매의 아우성이
식물원의 문지기인양 빛이나고 있다.
용인의 한택식물원에도
그들이 무척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봄이란 녀석이 아주 성큼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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