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다른 블로그에 소개는 되었지만
저는 처음 방문한 양평의 벽화마을 한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경기도 양평군 창대리 마을길...
이곳을 목적한것은 아니었지만
도로변에서 가까워 잠시나마 마을길을
한바퀴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큰 재미보다는
소탈한 시골 마을길의
벽화라는 점과 전해지는 이야기의
독특함이 무척 좋았습니다.
양평 창대리의 마을길 벽화입니다.
진입로에서 만난 벽화...
여기서 빵 터졌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스마트폰 사진으로
페이스북에 올려 보았습니다.
상당한 반응이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신문사에서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보고 싶다더군요.
많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요염한 돼지'
'생각하는 돼지'
'생각하는 삼겹살'
'독재자 돼지' 등 다양한
의미로 말입니다.
그중 최고는
'생각하는 삼겹살'이었습니다.
이번 양평 창대리 마을 벽화길에서 만난
가장 기억에 남는 그림입니다.
마을 자체가
참 평온한 분위기였습니다.
지나가는 어르신께 여쭤보아도
이 그림을 누가 그렸는지 모른다고만 하십니다.
이제껏 대전, 묵호, 수원, 안동 등지의
나름 이쁜 마을 벽화길을 몇군데 거닐었지만
이곳 창대리의 마을 벽화 또한
그저 서민들의 삶의 애환을
노래하였습니다.
금방 날아 오를듯한 참새도 있구요.
저만치 연기나는 벽면엔 노송 한그루가...
양평은 이천의 집에서 멀지 않아
오일장도 보고 생활권으로 다니는 곳입니다.
이곳 마을 벽화를 진작에 알고는 있었지만
그동안 이 벽화길을 둘러볼 기회가
없었던게 사실입니다.
화려하거나
멋진 그림들이 많아서
감동을 주는 그런 벽화는 아닙니다.
그냥 그냥 시골스럽고
우리네 지난 삶의 이야기들이
묻어나는 정도의 마을 벽화랍니다.
그나마
'생각하는 삼겹살'이 있어
심심하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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