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 이야기

의성 위천강에서 누님들과의 재첩사냥 이야기...

금모래은모래 2014. 8. 11. 06:00

 

 

 

오늘은 지난주 여름휴가 끝자락에 다녀온

의성 누님댁에서의 소소한 이야기로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저는 3남 4녀의 칠남매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으며 오늘 포스팅에는 

세분의 누님과의 의성 위천강

재첩사냥을 소개드리려구요.

 

최고 큰 맏누님이

위천강 근처의 의성에 살고 계신데

마침 영양에 계신 팔순 어머님까지 모시고

4남매가 모이게 되었습니다.

    

 

 

 

사실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왜냐구요?

 

저도 물에 들어가서

부지런힌 재첩 잡느라고 말입니다.

 

 

 

 

조금 뒤늦게 들어갔기에

그나마 몇장의 사진이나마 겨우

건질 수 있었습니다.

 

 

 

 

 

 

누구냐구요?

저의 세분의 누님들입니다.

 

적은 연세도 아닌분들이

대단한 체력과 미소가 짱이더군요.

같이 물속에서 재첩 잡기에 열중할때는 

잘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물이 깊질 않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전부 모래였습니다.

 

 

 

 

좌측이 셋째누님이고

우측이 첫째 누님입니다. 

 

 

 

 

둘째 누님이구요.

너무나도 신기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재첩은

경남 하동 근처의 섬진강에서만

나오는줄 알았거던요^^

 

 

 

 

 

이렇게 넓은 강엔

모래와 재첩만 사는가 봅니다.

 

위천강엔 돌도 없고 다른 물고기도

별로 보이질 않았거던요. 

간혹 큰 조개만... 

 

 

 

 

이번 모임을 주도한

60대 중반의 우측 큰누님

아직도 대단한 체력과 미소입니다.

 

물속에 앉아 노니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워 보입니다.

세분의 누님이 함께할 수 있어

더 보기 좋았구요.

 

거기다가

귀요미 막내 저까지 합류했으니 ㅋㅋㅋ 

 

 

 

 

물에 들어 앉아서

재첩 잡느라 정신이 없어

사진도 별로 못 담아내었지만

생전처음 이런 경험을 했답니다.

 

저기 밀집모자의 남자분은

최고 큰 매형이구요^^

 

 

 

 

스마트폰으로 제가 잡은 재첩을

슬그머니 찍어 보았지만 볼수록 신기하더군요.

 

 

 

 

그날 잡은 재첩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지금 저 사진에 보이는 통이 사과따는 통인데

거의 여섯개를 가득 채웠습니다.

 

어머님도 보시고선 무척 놀라시더군요.

내륙에서 이렇게 많은 재첩을...    

 

 

 

 

물속에 들락날락 거리면서도

얼마나 덥던지 땀이 비오듯하였습니다.

 

유일하게 건진 스마트폰으로 찍은 제 인증사진..ㅎㅎㅎ

 

 

 

 

재첩을 잡고 나서는

인근 저수지 근처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녀석들끼리 뭐라고 속삭이는듯 하더군요.

 

 

 

 

경북 의성....

 

그래도 맏누님이 계시기에

가끔은 한번씩 방문하게 되지만

재첩이 그렇게 많이 살고있는줄은 몰랐습니다.

 

넓은 안계평야를 가로지르는 위천강은

모래가 잘 형성되어 있어 재첩들이 살기 딱 좋은

뛰어난 환경인가 봅니다.

 

팔순의 노모님 포함

세분의 누님들과 함께한

의성 위천강 재첩사냥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