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장길에 다녀온
김해 수로왕릉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부산을 방문했지만 바다도 못 보고
오직 이곳 김해 수로왕릉 한곳만
다녀왔습니다.
수로왕릉 출입구...
사적 73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더군요.
수로왕릉에 도착했습니다.
수로왕에 대해서 한번 알아볼까요^^
가락국(금관가야) 시조인 수로왕의 무덤으로
김해시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삼국유사>의 ‘가락국기’에는 199년 수로왕이 158세로 죽자
대궐의 동북쪽 평지에 빈궁을 짓고 장사지낸 뒤,
주위 300보의 땅을 수로왕 묘로 정했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언제 무덤이 만들어졌는지는 알 수 없다.
무덤은 조선시대에 들어와 몇 차례 보수를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으로 보인다.
수로왕릉은 높이 6미터 정도의 원형봉토분으로
능비와, 상석, 문무인석, 마양호석 등이 갖추어져 있다.
묘역의 숭선전에는 왕과 왕비의 위패를 모셨는데
매년 봄, 가을 제사를 지내고 있다.
늦은 오후시간인데도 많은분들이
이곳 수로왕릉을 찾았네요.
<삼국유사> ‘가락국기’에는
수로왕의 탄생과 죽음에 대한 신비한 이야기가 전한다.
서기 42년 당시 아직도 나라가 없던 가락지역에서는
주민들이 각 촌락별로 나뉘어 생활하고 있었다.
어느 날 하늘의 명을 받아 족장들인 9간과 주민들이 구지봉에 올랐다.
그 곳에서 하늘에 제사지내고 춤추고 노래하자
하늘에서 황금상자가 내려왔고,
그 안에는 태양처럼 둥근 황금알이 여섯 개 있었다.
알에서는 차례로 남자아기가 태어났는데
그 중 제일 먼저 나온 아기가 수로였다.
수로는 10여일 만에 장성하여 가락국의 왕이 되었고
다른 사람들도 각각 5가야의 왕이 되었다.
수로왕은 배를 타고 온
아유타국의 왕녀인 허황옥을 왕비로 맞아들였고
157년을 재위하다 죽었다.
이것은 신화로 사실이라 보기는 어렵지만
고대국가 성립기에 흔히 보이는 건국시조신화로
유이민집단이 낙동강 유역의 토착 선주민과 결합하여
초기국가를 형성해나간 사실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빼꼼...
가락국(금관가야)의 시조이자
김해 김씨의 시조인 수로왕(재위 42∼199)의 무덤으로,
납릉이라고 부른다.
수로왕에 대한 이야기는 『삼국유사』「가락국기」에 전하고 있으나,
무덤이 정확히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알 수 없다.
무덤의 높이는 5m의 원형 봉토무덤인데,
주위 18,000여 평이 왕릉공원으로 되어 있다.
왕릉 구역 안에는 신위를 모신 숭선전과
안향각·전사청·제기고·납릉정문·숭재·동재·서재·신도비각·
홍살문·숭화문 등의 건물들과 신도비·문무인석·마양호석·공적비 등의 석조물들이 있다.
고려 문종대까지는 비교적 능의 보존상태가 좋았으나,
조선 초기에는 많이 황폐했던 듯하다.
『세종실록』을 보면, 수로왕릉과 수로왕비릉에 대해
무덤을 중심으로 사방 30보에 보호구역을 표시하기 위한 돌을 세우고,
다시 세종 28년(1446)에는
사방 100보에 표석을 세워 보호구역을 넓힌 것으로 나타난다.
무덤이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선조 13년(1580) 수로왕의 후손인 허수가
수로왕비릉과 더불어 크게 정비작업을 마친 후이다.
『지봉유설』기록에 따른다면
능의 구조는 큰 돌방무덤(석실묘)으로 추정된다.
이 기록에는 임진왜란 때 일본인들에 의해 능이 도굴을 당했는데,
당시에 왕이 죽으면 주위에서 함께 생활하던 사람들을
같이 묻는 순장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선왕조의 왕릉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왕릉을 벗어나
주변을 한바퀴 둘러 보았습니다.
왕릉 뒷편으로는
산책로처럼 꾸며진 숲길이
잘 조성되어 있더군요.
김해 시민들의 휴식 공간인양 합니다.
왕릉 뒷편에서
이렇게 누워있는 버드나무도 있구요.
모과가 벌써....
외곽으로 한바퀴 둘러보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으며
왕릉 주변 주차장 사정이 좋질 않아
주차하기 매우 힘이 들었습니다.
사무실에 정중하게 건의도 했습니다.
주차 시설이 부족하여 많이 아쉽다구요.
김해 수로왕릉...
원래 예정된 방문은 아니었지만
평소 관심이 많았고 꼭 방문해 보고 싶었던 곳이기에
짧은 시간이지만 매우 심취하여 둘러보았습니다.
오랜 역사의 뒤안길을 거닐면
전해지는 기운에서 묘한 매력이 있거던요.
저는 내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갑니다.
당혹스럽게도 태풍이 온다는 소식이 있지만
가족 모두가 일정을 어렵게 조정했는데 불가피하게
변경할 수도 없고 무조건 어딘가로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직 장소도 못 정했지만
1년에 한번 있는 주말 포함하여 5일간의
여름 휴가를 나름 알차게 잘 다녀오겠습니다.
예약 포스팅 할 정신적인 여유도 없어
다녀와서 차분하게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근간에 두서없는 분주한 일상으로 인해
자주 찾아뵙고 인사를 못드려 많이 죄송하구요.
건강한 여름날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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