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의 황학산 수목원을 다녀왔습니다.
회사에서 가까워 마음만 먹으면 쉬이 다녀올 수 있는데
꽤 오랫만에 다녀온것 같습니다.
개원 초기에는 각종 꽃과 수목들이
제대로 자릴 잡질 못해 뭔가 모르게 썰렁한
분위기였는데 이젠 제법 티를 내는듯 해서 다행이더군요.
공립수목원인 이유로 입장료를 받아야 될지
말아야 될지 아직도 고민하는듯 했지만
현재는 무료 입장입니다.
여주시민들의 새로운 피크닉 장소로
자리매김한 황학산 수목원의
이모저모를 둘러볼까요.
주차장에서 바라본 수목원 입구...
이야기 나눔터...
입구의 바로 안쪽엔 연못이 있는데
수련 등 다양한 수생종들이 살고 있답니다.
아무래도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많습니다.
저 멀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산림박물관이 보이지만
이번 방문에서는 그냥 패스하였습니다.
양산을 드리운 분들은 친구분들끼리 오신것 같구요^^
도자기의 고장 여주답게 항아리를 이용한
정원이 아주 이색적이랍니다.
올망졸망한 자태가 좋습니다.
누워있는 항아리..
서있는 항아리..
깨진 항아리..
각양각색의 포즈가 이쁘더군요.
능소화 이야기도 있구요.
드래곤 플라이...
잠자리의 속삭임이
또 다른 이미지로 느껴집니다.
못생긴 나무풍차는
오가는이를 벗해주네요.
요녀석 이름이 그새 까 먹었습니다.
조금 이색적인 꽃이었는데...
또 다른 작은 연못...
요건 송진이죠?
물방울은 아니었거던요.
귀요미 버섯아이들...
삼삼오오 가족단위 방문객들은
김밥을 싸 오신듯 합니다.
괴목을 이용한 작품?
확실히 많이 좋아졌더군요.
처음엔 정말 썰렁했는데 말입니다.
몇년 지나니 나름 볼만 하네요.
달림질 하는 아이들은
엄마 아빠는 아랑곳하지 않더군요.
윗 부분엔 요렇게
테크로드가 숲길을 인도하고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있는 그대로의 흙길을
더 좋아하는데 말입니다.
능소화의 슬픈 전설이 문득 생각납니다.
투박스런 흔들 나무의자엔
아무도 찾는이 없구요.
요상하게 생긴 항아리(?) 녀석들만
쏟아지는 햇살을 맘껏 즐기고 있더이다.
이렇게 여주의 황학산 수목원을 거닐며
그동안 달라진 풍광을 잠시 둘러보았습니다.
입장권이 없고 몇년 지나면서 푸르름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가 그나마 다행스러웠습니다.
이상 여주 황학산 수목원의
칠월의 단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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