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시 남한강변에는
'갑돌이와 갑순이' 마을이 조성되어 있으며,
그 테마파크를 다녀왔습니다.
이곳도 사실 몇년전에
블로그를 통해서 소개 드린곳이지만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아 다시 소개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
갑돌이와 갑순이가 여주 출신의
실존인물이며 실화를 노래로 만들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한번 둘러볼까요.
경기도 여주시 연양리 일원의
금모래은모래 강변공원(24만23㎡)에 조성된
'갑돌이와 갑순이 마을'(9천294㎡)
테마파크는 갑돌이와 갑순이 토피어리, 장승, 솟대,
꽃가마, 초가, 기와집, 도자기 분수, 항아리 분수 등으로 꾸며져 있다.
테마파크 조성은 갑돌이와 갑순이가
여주에 살았다는 민요 가사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여주군에 따르면 신민요 가수 김세레나가
1960년대 편곡해 불러 국민들의 심금을 울렸던
'갑돌이와 갑순이'의 원곡은 '박돌이와 갑순이'라고 한다.
햇빛과 땅이 유난히 좋아
쌀 농사가 잘 된다는
경기도 여주벌...
1930년 유성기 음반으로 녹음된
굿거리 장단의 민요 '박돌이와 갑순이' 노랫말 앞부분에는
"지금으로부터 한 육십 년 전, 경기도 여주 땅에는
박돌이란 총각과 갑순이란 처녀가 있었답니다"라는 내레이션이
나온다.
여주시 관계자는 "박돌이와 갑순이는
겨울 밤 따뜻한 온돌방에 둘러앉아 나누던 온돌야화로
가사대로라면 1870년대 여주 고을에 이들이 살았다는 얘기"라며
"갑돌이와 갑순이 테마파크에 이어 마스코트 제작,
상징물 등록 등을 통해 관광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갑순이가 시집가는 장면을
담 너머에서 가슴 아프게 바라보고 있는 갑돌이...
그럼 1972년도에 개봉한 백일섭, 한정은 주연의
영화 "갑돌이와 갑순이"의 줄거리는
과연 어떻게 전개되어 있는가?
영화에서는
갑돌은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춘보와 함께 사는 처지로 진사댁 손녀인 갑순과는 둘도 없는 친구이다 . 갑돌과 갑순은 서로 옷고름을 주고 받은 뒤부터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느끼고 물레방앗간에서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갑순은 윤진사댁 큰아들에게 시집가게 되고 갑돌은 이를 말없이 바라보고 둘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시간이 흐른 뒤 설을 세러 온 갑순과 갑돌은 재회하고 서로 도망가기로 약속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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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김세레나가 부른 민요
갑돌이와 갑순이의 가사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작사: 김다인 작곡: 전기현 노래: 김세레나
1. 갑돌이와 갑순이는 한마을에 살았드래요
둘이는 서로서로 사랑을 했드래요
그러나 둘이는 마음뿐이래요 겉으로는
음...모르는 척 했드래요 모르는척 했드래요
2. 그러다가 갑순이는 시집을 갔드래요
시집 간 날 첫날밤에 한 없이
울었드래요
갑순이
마음은 갑돌이 뿐이래요 겉으로는
음...안 그런 척 했드래요 안그런척 했드래요
3. 갑돌이도 화가나서 장가를 갔드래요
장가간 날 첫날밤에 달보고 울었드래요
갑돌이 마음도
갑순이 뿐이래요 겉으로는
음...고까짓 것 했드래요 고까짓것 했드래요
이렇게 항아리 분수도 있답니다.
여주의 독창성을 살린것 같다.
테마파크에는
당시의 다양한 시대적인 문화가 총 망라되어
서민들의 애뜻한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굴렁쇠 놀이...
경기도 여주에는
남한강변에 잘 조성된
금모래은모래 강변 유원지가 있으며,
그 유원지 안에 별도의 공간에
이렇게 다양한 볼거리들이 조성되어 있다.
시집간 첫날밤에...
날씨가 좀 덥긴 했지만
시원한 도자기 분수가 있어
그나마 좋았다.
갑돌이와 갑순이의 이야기가
여주와 이렇게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러한
우리네 삶속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가
지금껏 전해져 내려 온다는 사실과
여주벌 금모래은모래 강변유원지 내부에
그 스토리를 중심으로 잘 조성된
갑돌이와 갑순이 마을이 조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갑돌이와 갑순이는
여주 출신의 실존인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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