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관이야기2

어느 교도관 금모래은모래 요즘 왜 그렇게 바쁜가?

금모래은모래 2013. 12. 13. 06:00

 

 

 

어느 교도관

금모래은모래

요즘 왜 그렇게

바쁜가?

 

문득 제목을 정하면서

혼자 웃음 지어보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7월 법무부에서는

기존에 실시해 오던 수형자에 대한

일반적인 교육과 차별화 하여 실질적이고

사회적응 능력 배양 및 내면의 변화를 기하여

심신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인 집중 인성교육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그후 저희 여주교도소가

집중인성교육 전담기관으로 지정되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그 교육팀의 팀장을

부득이 제가 맡게 되었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 몇달간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지만 시범 운영을 실시하면서

 조금씩 정리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제 일상을

노래하는 포스팅으로 준비했습니다.

  

 

 

 

교육 자체는 워낙 방대한 프로그램이며

정말 다양한 장르를 접목시켜 보았습니다.

각계각층의 수많은 자원봉사자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덕분으로 교육은

무사히 출발을 하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부지런히 진행중이구요... 

 

 

 

 

주변에서 정말 많은분들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특히나 블친이신 하늬바람님이 연결해 주신

통키타 가수 현승엽쌤까지 저희 기관을 방문하여

통키타 음악을 통한 음악치유 프로그램을

멋지게 소화해 주셨구요.

 

 

 

 

대학교수, 항공기 기장, 변호사, 간호사, 상담사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형성된 자원봉사자분들은

정말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지난 넉달동안

그저 앞만보고 달렸습니다.

페이스북 등의 SNS와 각종 홈피를 통한

자원봉사자 모집도 힘은 들었지만

많은 성과를 얻었구요^^

 

관심가져 주시고

참여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 시대의 진정한 승리자라고

 감히 칭하고 싶습니다.

 

 

 

 

이건 뭐냐구요?

 

지난 월요일 9일자 언론에 보도된 자료랍니다.

복이 많은건지 하여간 이번에도 어김없이

다수의 일간지를 포함한 수많은 언론에

교도관이란 이름으로 또 한번

소개하게 되었답니다.

 

하반기 법무부 우수 인권공무원으로 선정되어

과천청사에서 법무부 장관님께 직접

표창장을 수상하고 왔거던요.

 

물론 수상 내용은 지금의 업무와는 무관한

장애인 수용자 처우와 관련된 일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시상식 전 대기실에서 페이스북에 소식을 올렸더니

많은 페친분들이 격려를 해 주시더군요.

 

아래 사진은 법무부 자체 홈피에서 퍼온

시상식 동영상 자료입니다.

 

오랫만에 정복을 입었더니 조금은 어색하기도 했지만

영광스러운 자리인 만큼 모자를 제외하고

제대로 입어 보았습니다.  

 

 

 

 

 

그날 제 페이스북에는

많은 페친분들의 축하 메세지가

쇄도하였지만 한편으로는 부끄럽고

죄송스럽기까지 하더군요.

 

상을 받는다는 그 자체가

업무에 대한 성과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취지임으로

어깨가 무거워지기도 하구요. 

 

 

 

 

 

요건 제 페이스북입니다.

법무부 미디어 기자단으로도 활동하다 보니

페이스북 친구가 벌써 1,700명이 넘어 버렸습니다. 

 

페북을 통해 매일 두세건의 짧은 포스트를 하면서

담안의 이야기와 제 일상을 나눔하는 정도지만

현직 교도관이 아닌 일반 국민들과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역할을 톡톡히

해 주는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지금은 블로그와 카페뿐 아니라

이렇게 트위터 및 페이스북 그리고 심지어

카카오스토리와 밴드까지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포괄적 SNS로 변해가고 있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블로그와 직장관련 카페 및 페이스북 등은

이제는 제 일상으로 깊이 들어와 있으며

카스와 밴드까지도 더불어 포함되니

보통 일이 아니네요.

 

그러다 보니

이제는 블로그 친구이면서

페이스북과 카스 등의 복합적으로

친구관계가 형성된 분들도 더러 있답니다^^

 

 

 

 

지난 월요일 과천 정부청사 시상식장에서 기념촬영...

 

3명의 검사님을 포함한 14명의 수상자 외에도

장관님을 포함하여 차관님과 각 실국장 등의 많은분들이

축하의 자리에 함께 배석해 주셨습니다.

 

 

 

 

딱 1년만에 다시금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작년 12월에 SNS 홍보 우수 공무원으로 선정되어

앞전 법무부 장관님이시던 권재진 장관님께

상장과 부상으로 아이패드를 받았거던요.

 

결과적으로

최근의 제 일상이 이토록

분주하고 뭔가 모르게 두서없이

보낸것만 같습니다.

 

이렇듯 대한민국은 교정은

한자리에 머물지 아니하고 뭔가 새로운

교정 프로그램으로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역동적으로 연구하고 부단하게 노력하고 있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일만육천 교도관들은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할 것이구요.

 

그 약속의 최일선에

어느 교도관 금모래은모래가

가장 선봉에 서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