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남한산성 만해기념관에서 님의 침묵을 듣다...

금모래은모래 2013. 11. 27. 06:00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내에 있는

만해 한용운 선생의 기념관을 다녀왔습니다.

 

물론 남한산성도 돌고 주변을 차분하게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며

오늘은 만해기념관을 슬그머니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이번 한주는 출장과 더불어

나름 분주한 일정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남한산성과 관련된 이야기로 삼일간의

포스팅을 예약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첫번째 날

만해 한용운 선생의

기념관을 둘러보겠습니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습니다.

주차비가 천원인 유료 주차장에 주차하고

골목길을 서서히 걸어서 들어가는게 훨 좋습니다.

 

 

 

 

기념관 가는길에 만날 수 있는

이웃한 곳의 풍광은 또 다른 별미이기도 하죠^^ 

 

 

 

 

드디어 만해기념관에 도착했습니다. 

 

 

 

 

야외에 전시된 몇점의 작품을 둘러보는

여유를 먼저 가지시는게 아무래도 좋을것 같구요.

 

 

 

 

 

 

몇점의 싯귀들이

발길을 붙잡기도 하더군요. 

 

 

 

 

기념관 야외에서 여주 목아박물관의

박찬수 관장님의 작품 네점을 보았습니다.

삼매동자 등... 

 

 

 

 

한옥식 건축물인 기념관은

그렇게 크지는 않으며 작고 아담하였습니다.

물론 처음 방문한건 아니구요 몇해전에

한번 다녀간 곳입니다^^

 

 

 

 

사립이다 보니 입장료가 있습니다.

그래도 크게 비싸다는 생각은 안 들더군요^^

 

 

 

 

실내를 둘러봅니다.

그래도 사진찍는것을 허락해 주셔서

나름 편하게 여기저길 담아보기도 하였습니다. 

 

 

 

 

 

침묵의 미학... 

 

 

 

 

선생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이

나름 즐비합니다...

 

 

 

 

 

만해는 중이냐

만해는 시인이냐

만해는 한국사람이다

만해는 뚜렷한 배달민족이다...

 

조종현님의 글이

유난히 눈에 들어오더군요.

 

 

 

 

체험 프로그램도 있더군요.

단돈 천원의 탁본체험이랍니다.

 

 

 

 

기념관엔 이제 저 말고

다른 한분이 더 들어왔습니다.

 

 

 

 

여기 아주 좋습니다.

헤드폰 두개가 나란히 놓여 있고

헤드폰을 끼면 만해의 시낭송이 나옵니다.

 

저는 이곳 의자에 앉아서

30여분 동안 늦가을의 시낭송을 즐기며

시간가는 줄도 모를 정도였습니다.

 

가을날의 시낭송 특히나 만해 선생의 시를

맘껏 음미할 수 있는 멋진 곳이더군요.

 

 

 

 

 

 

관련서적도 전시되어 있으며

웅장한 기념관은 아니지만 나름 만해선생의

기상과 절개를 느낄 수 있는 곳이더군요. 

 

 

 

 

천천히 둘러보고 나와서

다시금 야외에서 노란 은행잎 바닥을 배경으로

기념관을 슬그머니 담아 보았습니다.

짙은 안개가 도리어 운치를

더하기도 하더군요.

 

 

 

 

기념관 주변의 상가 골목입니다.

먹거리촌이라고 생각하면 쉬이 이해할 듯...

 

 

 

 

아무렇게나 버려진 하얀 연탄재는

또 다른 소재가 되기도 하구요.

 

 

 

 

닭발이 안보일 정도로

잔뜩 웅크린 한마리의 닭은

자신이 무슨 이 동네의 지킴이인양

오가는이를 자세히도 째려보고 있더군요.

 

 

남한산성 내에 위치한

만해 한용운 선생의 기념관에서는

그동안 몰랐던 당시의 아픔과 아름다운

시를 통해 시대를 뛰어넘는 소중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일은 안개낀 남한산성길과

평소 몰랐던 또 다른 곳을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