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16개 보 가운데
한강 제1보이며 최근엔 한강 3경이라
명칭하는 이포보의 가을 하늘을
무심결에 담아 보았습니다.
백로가 물을 마시는 형상과
일곱개의 알을 상징하는 거대한 구조물이
유난히 아름다운 이포보에서의
가을날의 뭉게구름을
둘러보겠습니다.
물빛이 조금 탁해 보이긴 해도
하늘빛이 고와서 그나마 다행스런 방문이었습니다.
주말엔 이곳을 찾는 분들이 제법이랍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보를 향해 걸어가면서
고개를 돌려 바라본 이포대교...
어딜가나 쉬이 볼 수 있는 자건거 행렬...
이제 서서히 이포보 안으로 진입해 보겠습니다.
문득 고개를 우측으로 돌려보니
낭떠리지 언덕에 조심스런 잠자리가 휴식하구요..
이포보 반대쪽에 바라보이는
야트막한 산이 바로 파사성이 있는 곳입니다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이포보와 파사성의
다소곳한 모양새가 참 가을스럽습니다.
문득 묻어나는 지난해 가을날의
그리움이 가슴 벅차게 다가 오기도 했습니다.
다시 우측의 이포대교를 바라 보구요^^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니 양평군 개군면이 눈앞에 보인답니다.
여기서 잠깐...
사진속 중앙 상단부의 종이비행기를 닮은
노랭이가 보이시는지요?
촬영 당시 제 눈에는 아무것도 없었으며,
특히나 이곳은 강의 한 가운데에 위치하여 누군가
종이비행기를 날린다는 것은 불가능한 구역이거던요.
무엇일까요?
혹시 UFO?
사진을 확대해서 보았는데도
아무래도 이상합니다.
노란색 종이 비행기를 저는 분명 못 보았으며
남한강의 중앙인 이포보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거던요.
아시는분들의 답변을 기대합니다^^
전형적인 가을 하늘의 느낌이 그저 좋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이포보를 왕복으로
건널 수 있다는 것도 사실 재미있는 추억이거던요.
저도 몇번 자전거를 타고 건너 보았습니다.
일년 중 이렇게 아름다운 하늘과
구름의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보를 돌아 나와서
약간 아래쪽으로 이동해 보았습니다.
지친 코스모스가 하늘빛을 마중하더군요.
가을은 이렇게 익어가는가 봅니다.
일곱개의 무거운 알을 짊어지고
물속에 부리를 쳐박은 백로의 형상인 이포보...
처음 이곳의 야경이 워낙에 이쁘고 대단해서
부족한 실력으로 야경을 담아본 기억도 납니다.
요즘은 전력난과 관련하여 이포보의 야경은
어지간하면 볼수가 없답니다.
가을빛 향기로움에 취해서 거닐며 산책하며
둘러본 이포보의 뭉게 구름과의 조화...
집에서 가까워 늘 산책코스로 애용하긴 하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하늘과 구름을 보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닌것 같습니다.
이날은 정말 행운인것 같구요.
남한강 이포보에는 일곱개의 무거운 알을
짊어진 화사한 백로의 가을빛 나래짓이 유난히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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