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인현왕후와 명성황후가 살았던 감고당을 묵언하듯 거닐다 ...

금모래은모래 2013. 7. 19. 06:00

 

 

조선왕조의 인현왕후와 명성황후가

살았던 고택 여주의 감고당을 다녀왔습니다.

 

물론 당시의 건물 그대로는 아니고

구구절절한 사연으로 서울에서 여주로

이전, 복원된 곳입니다.

 

여주 명성황후 생가 바로 옆

감고당을 둘러보겠습니다. 

 

 

들어가면서 보이는 감고당의 외관...

 

 

 

 

 

 

 

감고당(感古堂)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에 위치하고 있는 건물로,

두 왕비를 배출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건물이다.

 

감고당은 조선 후기 숙종이 인현왕후 민씨(閔氏)를

계비(繼妃)로 맞으면서 그의 친정을 위해 지어 준 집.

인현왕후의 부친인 여양부원군  민유중()이 살았으며,

인현왕후가 폐위된 후 이곳에서 6년 동안 거처하였다.

인현왕후 별세 후에는 감고당은 이렇다 할만한 기록이나

화제에 나타남이 없이 조용한 가운데

여흥 민씨 종중에서 번갈아 들면서 내려왔다.

 

19세기에 이르러 1830년 경에는 여양부원군(驪陽府院君) 민유중의 후예인

민치록(閔致祿)이 경기도 여주읍 선형 아래서 살다가

안국동 감고당으로 이사하였다.

 

8살 때 여주에서 한양으로 올라간 명성황후도

1866년 왕비로 책봉되기 전까지 머물렀던 곳이다.

명성황후는 감고당이 낳은 두번째의 왕비이며

한국역사상 첫번째의 황후였다.

 

당시 사진에 따르면 왼쪽에 ㄱ자의 감고당,

오른쪽에 ㄷ자의 ‘온고당’이 나란히 있었다.

감고당은 1966년 덕성여고 운동장 공사로

안국동에서 쌍문동으로 옮겨진 뒤,

덕성학원 이사장 공관과 서울시교육청 등으로

소유권이 넘어갔으며, 쌍문중·고교 신축계획에 따라

철거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여주군은 서울시 교육청과의 협의, 현장 조사를 거쳐

감고당을 명성황후 유적 성역화 사업에 따라

경기도 여주군 명성황후의 생가 옆으로

이전·복원하였다.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반겨주는 짚신...

 

 

 

 

사랑채가 아주 독특하더군요...

 

 

 

 

 

 

안채...

 

 

 

 

 

부엌...

 

 

 

 

 

 

 

 

 

 

 

 

감고당과 명성황후 생가 사이...

 

 

 

 

 

칡소인가?

 

 

 

 

숟가락으로 문을 잠궈 두었더군요^^

 

 

 

 

 

 

초가로 된 화장실도 멋지구요...

 

 

 

 

여주의 명소인 명성황후 생가 바로 옆엔

이렇게 인현왕후와 명성황후가 살았던 감고당이

서울에서 여주로 이전, 복원되어 있습니다.

 

우리네 고택이 주는 의미를 되새김 할 수 있는

감고당의 그 고즈넉함에서 묵언하듯

거닐 수 있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