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 이야기

화장실로 놀러 가자고? 구경하는 화장실 수원 해우재...

금모래은모래 2013. 2. 19. 10:48

 

 

화장실로 놀러가자고?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자리잡은

화장실 문화공원인 해우재를 다녀왔습니다.

 

해우재는 화장실 문화와 관련한

신개념 전시공간입니다.  

 

고(故) 심재덕

전 경기 수원시장이 기증한

변기모양 사택 '해우재(解憂齋)'가

화장실 문화전시관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해우재는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1994㎡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변기모양을 본떠 만든 건물로,

유족들로 부터 기증받아 수원시가 전시관으로 리모델링하였습니다.



 

 

 

 

먼저 진입로 담벼락에

요렇게 귀여운 벽화들이 즐비하더군요.

 

 

 

 

바깥에서 바라본 해우재의 외관입니다.

실내전시관과 외부 공원 등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한 가족분들이 기념촬영을 하는데

아주 특별한 인증샷이 될것 같군요.

 

 

 

 

해우재 입구엔 

응가하는 꼬마 조형물이 가장 먼저 반겨줍니다. 

 

 

 

 

야외전시관인 화장실 문화공원부터 둘러볼까요.

 

 

 

 

요건 뭘까요?

 

 

 

 

의미하는 바가 크네요..ㅎㅎㅎ

발자욱에 발을 올려 보았더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요건 또 뭘까요?

 

 

 

 

다양한 화장실 관련 자료들이 야외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난 시대에 우리의 일상이었을...

 

 

 

 

방문객들이 직접 조형물에 앉아도 보고

간접체험을 해 보기도 하더군요.

 

 

 

 

운동 나오신 동네 어르신 한분...

그렇게 넓고 크진 않지만 한적하니 좋았습니다.

 

 

 

 

제주도 지역의 화장실도 재현되어 있네요.

까만 흑돼지와 관련된 화장실..

 

 

 

 

대형 요강...

저도 어릴적엔 자주 사용하던 것인데...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도 변기에 앉아 있네요.

새로운 발상인것 같습니다.ㅋㅋㅋ

 

 

 

 

다양한 요강들...

 

 

 

 

밑씻개...

 

저는 경험해 보지는 못하고

그냥 듣기만 했던 문화인데 너무 새롭네요.  

 

 

 

 

요건 똥장군이라고 하죠?

재래식 화장실에서 거시기를 밭으로 옮기는 도구 역할을 했던.. 

 

 

 

 

다양한 조형물에서

방문하신 가족분들이 너무 신기해 하면서도

기념 촬영도 하고 탐방을 즐기더군요. 

 

 

 

 

초가집 시절의 화장실 응가 조형물...

 

 

 

 

사람별 응가 조형물...

 

 

 

 

 

이곳은 모두가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이웃하신 분들에겐 야외 쉼터와도 같은 곳이더군요.

 

 

 

 

키를 뒤집어쓴 오줌싸개 아이의 표정이 압권입니다.

저는 어릴때 직접 경험해 보지는 않았지만

시골에서 목격한 적은 있습니다.

 

 

키를 뒤집어 쓰고 한손엔 바가지를 들고 

앞집 할머니 댁에 소금을 얻으러 갔던 뒷집 후배에게 

소금 사례를 퍼 부으시던 저희 시골 앞 집의 기산댁 할머니...

아직도 그 기억이 생생합니다^^ 

 

 

 

 

조형물들이 상당히 리얼합니다.

다들 너무 재미있어 하고 함박웃음을 쏟아내더군요.

 

 

 

 

요녀석은 또 어떤 사고를 쳤기에

이렇게 난감 불쌍한 표정을 짖고 있는걸까요? 

 

 

 

 

이제 실내 전시관으로 들어가 볼까요^^

 

 

 

 

세상의 근심을 더는 곳...

해우재. 

 

 

 

 

지난날의 화장실 문화들이

시대별로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장소별 화장실의 변천사도 볼 수 있네요^^ 

 

 

 

 

다른 나라의 화장실도 소개되어 있구요.

 

 

 

 

2층 전시관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응가와 관련된 아이들의 미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해우재와 화장실 문화공간의 조감도랍니다.

 

 

 

 

평소 우리가 잘 몰랐던

화장실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이

1층과 2층 전시관에 정리가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해우재의 건물 모양입니다.

직접 사진으로 담긴 어렵지만 하얀 변기 모양이군요.

 

 

외부와 실내 전시관을 둘러 보면서

그동안 우리네 정서로는 쉬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통시, 변소, 화장실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아주 귀중한 공간임을 실감하였습니다.

 

우리시대의 신개념 화장실

수원의 해우재로 놀러 한번 가시는거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