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초원을 달리는 말 그네들과의 아름다운 대화...

금모래은모래 2012. 6. 1. 07:00

 

 

오늘은 타고 달리는 말 이야기로

하루를 시작하려 합니다.

 

 

제가 매일 출퇴근하는 길목에 

넓고 멋진 말목장이 자리잡고 있어

가끔 찾아서 둘러 볼 수 있어 참 좋답니다.

 

말 목장을 둘러보면서

말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얻기도 했으며

그네들과 무언의 대화를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이 글이 올라갈때쯤 저는 경기도 용인의

법무연수원 실내체육관에 도착했을것 같습니다.

예약 포스팅으로 걸어두었습니다.

 

오늘 그곳에서 전국 교도관 무도대회가 개최되는데

저희 기관에서 출전한 유도와 검도

두 종목의 후배 선수들을

격려해 주려고 합니다.

 

나름 화려했던

계절의 여왕 오월을 보내고

새로이 맞이하는 유월의 첫날....

유월엔 오월과는 또 다른 기쁜 일들로

녹음이 짙은 울창한 신록만큼이나

행복지수 왕창 올리시길

기원드립니다.  

 

 

 

 

 

 

말.. 그네들의 일상... 

 

 

 

 

 

 

"잘 좀 찍어 주이소"

 

 

 

 

 

 

갈무리

 

 

 

 

 

 

거만한 모델...

 

 

 

 

 

 

망보기...

 

 

 

 

 

 

삼각편대...

 

 

울타리 근처로 가까이 다가가면

이렇게 도열해서 다가옵니다.

 

아마도~

먹이를 주려고 접근하는 것으로

착각을 하는가 봅니다.

당근 한개라도^^

 

 

 

 

 

 

삐침...

 

 

 

 

 

 

망중한...

 

 

 

 

 

 

" 나 어때요? 몸매 개안쑤?"

몸을 뒤틀며 맘껏 뽐도 내어 본다.

 

 

 

 

 

 

 

어설픈 첫걸음...

 

 

어린 망아지는 아직 걸음마 자체가

너무나도 서툴러 보였다.

뭔가 모르게^^

 

 

 

 

 

 

비가림...

 

 

 

 

 

 

잘못된 만남...

 

 

 

 

 

 

자세히 들여다 보기...

 

 

 

 

 

 

 

자신이 주인공인양...

 

 

 

 

 

 

싱그러운 워킹연습...

 

 

 

 

 

 

"ㅋㅋㅋ 아자씨 부끄럽게 뭘 찍고 그러슈?"

 

 

 

 

 

 

"아침에 바빠서 면도를 못해 미안혀유..히히"

 

 

 

 

 

 

그네들의 거시기한 거시기...

 

 

 

 

 

 

"여기가 죽당리 말 목장이라우"

 

 

 

 

 

 

털빛 고운 이뿌니의 뒷태...

 

 

 

 

 

 

갈퀴 뽐내기...

 

 

 

 

 

 

선망의 곡선미...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짖고~

 

 

 

 

 

 

노란옷에 흰양말...

 

 

 

 

 

 

앗! 나의 실수...

 

 

 

 

 

 

"내 근육 어때요?"

"암말 치곤 이정도면 개안쵸?"

 

 

 

 

 

 

불편한 진실게임...

 

 

 

 

 

 

외면...

 

 

 

 

 

 

"이제 다 찍었쑤?"

"사진 잘 나오면 메일로라도 함 보내 주이소" 라고 했다.

 

 

 

 

 

 

오월의 말 목장은 이렇게 저물어만 가고

유월엔 또 어떤 자태로 다가올까? 

 

 

 

 

 

 

"음~ 바로 이맛이야"

 

 

말.. 그네들은 끊임없이

무언의 말을 건네고 있었다.

말이 말을 건네는 참 요상한 방문이었는데,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개와 소 등의 가축들과는

다르게 말들과의 대화는 속삭이듯 조용했다.

가끔씩 히히힝~~콧바람을 날리긴 했지만

넓은 들판을 누비는 그 자유로움이

참 행복해 보였다.

 

세상살이가 다 그런것 같다.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다양한 문제들로

아파하거나 슬퍼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라면

차라리 초긍정적인 사고의 밝은 미소로

현실을 지혜롭게 이겨내는것도

참 좋을것만 같다.

 

오월의 말들은 

너무나도 행복한 일상으로

그네들의 삶을 무척이나 아끼고

사랑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