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석가탄신일엔
가까운 사찰 몇곳을 둘러보았습니다.
다양한 행사가 진행중인 사찰엔
아름다운 연등행렬과 더불어 많은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이천에서 양평방향으로 향하는
70번 국지도에서 이정표를 보고 찾아간 곳입니다.
사찰 입구에서 가장 먼저 반겨주는
환한 미소랍니다.
낡고 부서진 꽃잎에서 마감되는 오월을
실감하기도 하였습니다.
석가탄신일을 기념하는
노래자랑도 열리고 있더군요.
화려한 연등 아래 수많은 사람들의
소원이 주렁주렁...
사찰내에 설치된
주지스님의 안내문이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군요.
포초골 미륵좌상입니다.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등록 관리되고 있었으며,
흡사 대구의 갓바위를 연상케하는
그 정교함에 한번더 바라보게 되더군요.
석불좌상은 고려시대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문양이 상당히 정교하였습니다.
갓바위를 닮은 포초골 석불좌상..
벌써 수련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사찰 마당가 작은 연못엔
아름다운 연꽃 이야기가 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을 향해 몸부림 치듯 비집고 나오는
수련의 고운 몽우리가 가련해 보이기도 하구요.
이렇게 수련을 시작으로
아름다운 연꽃을 만날날도 멀지 않은것 같군요.
방치된 듯한 석탑도 보였습니다
밴드까지 불러서 노래자랑을 하고 있는 가운데
주지스님이 한 말씀을 하시고 계시네요.
사찰에서 산으로 향하는 산의 초입에는
이렇게 씩씩한 줄더덕들이 즐비하였습니다.
캐서 향기를 맡아보고 싶었지만 참느라고 혼났습니다.
석가탄신일 산사의 고즈넉한 모습은
연등이 있기에 더욱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삼일간의 연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야외로 나오고
도로는 마비되다시피 하여 무척이나
힘들고 지친 시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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