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 이야기

시골 정감이 넘쳐나는 양평 개군의 산수유 마을을 다녀오다...

금모래은모래 2012. 4. 10. 10:29

 

 

지난 일요일엔 회사에 출근하여 지원근무 하고

어제는 비번으로 하루를 쉬었습니다.

 

월요일을 좀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없나 생각해 보고

오전엔 여주 명성황후 생가쪽으로 

운동삼아 한바퀴 돌았습니다.

 

그리고 오후엔 블친인 한결같이님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예정에 없이 갑자기

양평군 개군면의 산수유 마을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사는곳인 이천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이기에

이렇게 사전 계획 없이도 후다닥

다녀 올 수 있었습니다.

 

개그맨 이수근의 

부모님이 사시고 계시는

동네로도 유명한 양평군 개군면 주읍리의

산수유 마을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곳도 이천과 마찬가지로

같은 시기에 축제가 마무리 되고

조금은 차분한 가운데 평일의 일상들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산수유 마을 진입 도로 여건은

이천 같은 경우엔 별도의 주차장이 있어

차를 세우고 걸어서 올라 가지만

이곳은 마을길로 조성되어

상당히 열악하였습니다.

 

 

 

 

 

 

몇해전에 이곳을 다녀가고

이번엔 몇년만에 다녀가게 되었습니다. 

 

 

 

 

 

 

마을의 거의 최상류 쪽의

산수유 사랑방입니다.

 

 

 

 

 

 

 

축제가 끝난 평일이라서

차를 중간에 주차하지 않고

마을의 맨위에 까지 올라가 보았습니다.

 

다양한 진사분들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산수유는 같은 산수유지만

이천의 그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마을 뒤편에 보이는 산은 추읍산입니다.

멀리 여주와 이천에서도 이 산이 도로에서 보입니다.

 

매일 출근할때 마다 멀리서 바라보는

이 산의 모양새가 참 특이해서 기억하고 있답니다.

 

산행을 하시는분들도

이곳 마을을 통과하고 있었습니다.

 

 

 

 

 

 

축제가 끝나고 나니

이제사 산수유 꽃이 재대로

개화되는것 같았습니다. 

 

 

 

 

 

모처럼 날씨가 화창했습니다.

 

물론 하늘엔 약간의 황사끼가 있었지만

웃도리를 벗어야 될 정도로 조금은

무더운 날씨였구요. 

 

 

 

 

 

 

마을회관 앞에서 바라본

산수유 마을의 진입로 모습입니다. 

 

 

 

 

 

 

이젠 벌떼들도 산수유 꽃을 찾아

날아들더군요.

 

 

 

 

 

 

요긴 개그맨 이수근씨의

시골집 근처랍니다.

 

아직도 이곳엔 이수근씨의

부모님이 살고 계신다고 하였습니다. 

 

어르신들 댁 사진은 일부러 촬영하지 않았습니다.

 

 

 

 

 

 

추읍산과 어우러진

양평 개군의 산수유 마을의 전경입니다.

 

 

 

 

 

이곳 양평에도

산수유 나무의 역사는 상당히

오래되어 보였습니다.

 

고령의 나무들이 참 많았거던요.  

 

 

 

 

 

 

뒷태....

 

 

 

 

 

지난 주말엔 수많은 방문객들이 찾았을 마을엔

평일이라서 너무나도 조용하였습니다.

 

가끔 저처럼

뒤늦은 산수유꽃을 찾아

방문한 사람만 더러 눈에 뛰었구요.  

 

 

 

 

 

 

경기도 양평군 개군리 주읍리입니다.

이곳이 바로 양평의 산수유 마을이거던요. 

 

 

 

 

 

 

마을을 둘러보고 내려오면서

마을의 노인회관 앞에 차를 주차하였습니다.

 

이곳에서

빨간색 조끼를 입으시고

지팡이를 짚으신 팔순의 할머니 한분이

노인회관에서 나오시면서 저를 불렀습니다.

 

"어이~ 사진사 아저씨 잠깐 와 봐요"

"네" 하고 달려가 보았다...   

"배 고플텐데 자 이거 드셔" 하시면서

찢어진 달력으로 싼 뭔가의 한 보따리를 제게 전해 주셨다.

"어.. 할머니 이거 뭔데요?"

"응 노인회관에서 전을 많이 했는데 좀 먹어보라구"

"아이구 할머니 드시지 저까지 주십니까"

"아냐 우리 먹을건 많어" 하신다.

 

그러시면서

개그맨 이수근에 대해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 하신다.

 

"수근이 갸가 참 효자여"

"부모님과 어른들한테 하는것 보면 정말 효자여"   

 

ㅎㅎㅎ

아이구 이런..

먹을복이 터졌다.

달력으로 싼 보따리에는

메밀 전병 두장(?)과 큰 녹두 빈대떡

두장이 들어 있었다.

 

그곳에서

씩씩하게 메밀 전병 한장을

꺼내서 민생고를 달래고 나머진 집에와서

퇴근한 아내랑 같이 너무나도

맛있게 나눠 먹었습니다.

 

할머니!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래도록 건강하시고 만수무강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이렇게 양평 개군 주읍리의 

산수유 마을엔 사람사는 풋풋한 정이

넘쳐나는것 같았습니다.

     

 

 

 

 

마을 입구의 큰 공터에는

그제까지 진행된 축제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었습니다.

 

청정 양평 한우를

상징하는듯 해 보였습니다. 

 

 

 

 

 

 

 씩씩한 양평 청정 한우의

우람한 모습 어떠세요?

 

 

 

 

 

 

이렇게

양평군 개군면 주읍리

산수유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아름다운 봄의 전령사인

노란 산수유 꽃에 매료되기도 하고

마음씨 고우신 할머니의 정성에 감동을 먹기도 한

개그맨 이수근의 고향 마을의

봄날 일상이었습니다.

 

이웃한 이천과 양평에서 매년 같은 시기에

산수유꽃 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특히나 두 마을은

차로 30분 이내에 접할 수 있어

두 지차제 간에 서로 협력만 잘 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축제를 알릴 수 있는

홍보 효과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