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엔 시골을 다녀왔습니다.
일요일 오후엔 일찍 집에 도착하여
오는 4월 6일부터 열리는
경기도 이천의 백사 산수유 꽃 축제의 현장을
사전 답사하고 왔습니다.
내일 모레가 4월임에도
눈이 날리고 바람이 심하게 부는 등
날씨가 유난을 떠는 가운데
이제 조금씩 노란색 산수유가 그 머리를
내 밀기 시작하더군요.
마을 입구의 산수유 마을 이정표입니다.
산수유 마을인
백사면 도립리의 마을내부엔
아직도 겨울색을 닮아 휑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십여일 정도만 지나면
노란색 향연의 잔치가 벌어지겠죠^^
산수유 나무의 꽃은
자세히 보면 사실 그렇게 화려하지도 않고
별로 볼품은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 나무가 군락을 이뤄서
노란색 잔치를 할때면
봄의 그 어느꽃에서 뒤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햇볕이 유난히 강하는 드는 곳엔
벌써 이렇게 부분적으로 개화가 시작되어
앞으로 다가올 산수유 꽃 축제때의 그 화려함으로
수많은 인파들을 불러모을 것 같습니다.
봄향기 가득 머금은
때이른 산수유는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마을의 깊숙한 곳에서
이제 서서시 시동을 거는 출발선의
자동차 경주차량과도 같았습니다.
도립리 마을 내부에 있는 산수유 마을 표지판입니다.
도립리 마을 내부의 육괴정이라는 정자입니다.
조선 중종 14년 1519년 기묘사회때
건립되었다고 하네요.
육괴정...
산수유 마을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습니다.
중간에 수리한 흔적인지
오르는 계단은 상당히 깨끗하였습니다.
저랑 비슷하게 때 이르게
산수유 마을을 찾는이들도 더러 있더이다.
산수유 나무의 꽃이
아직은 눈을 완전하게 뜨지도 않았지만
축제때까지 기다리기가
힘이 들었나 봅니다.
저도 사실은 개인적으로
집에서 가까운 관계로 축제때 꼭 맞춰서
방문하기 보단 그 전후로 몇번 방문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축제때도 시간이 되면
방문하기도 하구요.
산수유 축제때 방문을 해 보면
다양한 콘덴츠의 복합 문화들을 함께
경험할 수 있고 산수유 마을에서 특별히
만들어낸 특별한 음식들이 참 기억에 남습니다.
육괴정 뒷 마당의
파란만장한 이끼 군단들입니다.
나무마다 조금씩 다르긴 했지만
노란색 그 특유의 산수유꽃들이 이제 서서히
세상속으로 나오려고들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위도상 북쪽이라서
남쪽나라의 그것들과는 시기적으로 차이가 나겠지만
광양 등지에선 벌써 매화꽃 축제가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기도 이천의 9경중 5경이라네요....
이곳 산수유 마을이.
산수유 꽃 축제때 본부 역할을 하는
도립리 말고도 이웃한 송말리 등 이 근처의
몇개의 부락 전체가 산수유 나무로 군락을 이루고 있기에
감히 부동의 산수유 마을이라고 자부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산수유 나무의 수령도 대단하여
수십년을 넘어 수백년 묵은 나무들도 있고
마을 내부 뿐 아니라 곳곳에
산수유 나무의 꽃 향기로 진동을 한답니다.
몇일만 있으면 저 수많은 산수유 나무들도
노란색 산수유 꽃들이 만개하겠죠.
빈 공터엔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의자들이 즐비하지만
노란색 향연의 잔치가 치뤄질때는
다양한 인파들이 저 의자를 차지할것입니다.
약재로 사용되는 붉은색의
마알간 산수유 열매보다는 봄철
산수유 꽃으로 더 이름이 알려지고 있는
오늘날의 산수유 꽃...
이렇게
이천의 백사 산수유 마을엔
축제 준비를 위한 산수유 나무들의
몸부림들이 서서히 용트림하고 있었습니다.
마을입구엔 이런
멋진 카페도 자리잡고 있구요.
예전엔 이 카페 이름이
카시오페아로 기억하는데 5월로 변경되었네요.
전국적으로 유행되고 있는 올레길과 둘레길이
이곳에도 만들어졌는가 봅니다.
둘레길을 다 둘러보진 않았지만
산수유 마을 전체를 둘러 볼 수 있도록
이렇게 새로운 길을 개척했는가 봅니다.
다가오는 4월 6일부터 성대하게 열릴
이천 백사의 산수유 꽃 축제가 기대됩니다.
해마다 조금씩 업그레이드 되어
이젠 정말 산수유꽃 하나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문화들이 함께 어우러져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모습에
기대수치도 향상되고 볼거리 먹거리 등
방문객들을 제대로 충족시킬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해마다 불거지고 있는 수많은 인파로 인한
주차난이 좀 더 수월하게 잘 해결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전해드립니다.
이상 경기도 이천의
백사 도립리에서 4월에 성대하게 개최될
산수유꽃 축제의 현장을 미리 다녀온
답사기였습니다.
<산수유축제장 찾아가는 길>
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 ~ 3번국도 ~ 이천 신둔면 남정사거리 ~ 경사리 산수유마을 ~ 도립리(축제장) ~
송말리 코스 또는 영동고속도로 덕평IC ~ 42번 국도 ~ 이천시내 ~ 이포방면 70번 지방도 ~
백사면 현방리 ~ 반룡송 ~ 송말리 산수유 마을 코스를 이용한다.
[2011년 4월 이천 백사면 도립리 산수유 꽃 축제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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