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한가위 1 ...

금모래은모래 2011. 9. 14. 14:50

 

 

추석 한가위 명절... 

3박4일 일정으로 내 고향 경북 영양과

처가댁이 있는 경북 봉화를 다녀왔습니다.

 

귀농 후 사과농사로 힘들어하던 친구의 사과밭엔

벌써 빨간 가을이 이렇게 익어가고 있더이다.

품종이 부사는 아니고 홍옥인지 홍로인지 그런가봐요^^

 

 

 

 

 

 

 

저희 마을 입구의 모습입니다.

어린시절 저 고목을 오르내리며 놀던 많은 추억이 깃든 곳이랍니다.

 

 

 

 

 

 

 

고향 영양은 워낙에 산골이지만

나름의 청정지역이라 이렇게 반딧불이의 고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답니다.

 

 

 

 

 

 

선바위 관광촌엔 분재 수석 야생화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어

오가는이의 눈을 즐겁게 하기도 하구요^^ 

 

 

 

 

 

 

저희 고향의 특산물이라고 해야되나 하여간

수석의 종류인 이런 폭포석이 참 많답니다..

전시관내에 전시되어 있는 한점의 폭포석입니다. 

 

 

 

 

 

 

 

고향엔 최근 몇년전에 큰 풍력발전소가 들어섰답니다.

내부에 전시된 사진 중 고향 사진 공모전에 입상한 사진입니다.

고향의 하늘과 풍력발전소가 넘 멋지네요..난 언제 저런 실력이 ~~

 

 

 

 

 

 

 

이 사진도 고향사진전에 입상한 사진입니다.

전시관내에 전시된 사진을 똑딱이로 찍어오긴 했는데

이거이 실례가 아닌지 모르겠네요..에혀^^ 

 

 

 

 

 

 

 

햇밤이랍니다.

이렇게 벌써 밤이 익어가며 입을 벌리기도 하구요...

저도 나무밑에서 알밤을 열 서너개 주었답니다..ㅋㅋㅋ

 

 

 

 

 

 

영양 일월산의 日...해를 상징하는 듯....

 

 

 

 

 

 

 

영양 일월산의 月...달를 상징하는 듯....

 

 

 

 

 

 

 

고추의 고장답게

이런 형상물들이 관광지 주변에~~ 

 

 

 

 

 

 

 

형님의 토마토 밭엔 단계별 토마토가

참 특이하게도 익어가고 있네요.

농작물은 하늘에 가깝고 높을수록 잘 익는다는 말인가?..ㅎㅎㅎ

 

 

 

 

 

 

 

앞쪽의 고딩 1학년의 우리 둘째 녀석이

군 제대 후 대학에 복학한 사촌형과 마을을 섭렵하고 다니더군요.

 

 

 

 

 

 

 

 

조...

우리 시골에선 서숙이라고 합니다....

가을색을 닮아 누렇게 익어가고 있더군요.

 

 

 

 

 

 

 

 

시골의 담장엔 파란 이끼 이불이 이렇게 즐비하고... 

 

 

 

 

 

 

 

제가 직접 수확한 햇땅콩입니다.

아직은 조금 이른감이 있었지만 차례상에 올린다고

몇포기만 수확했습니다.

참 맛있더군요...아삭 아삭..야들 야들..ㅋㅋㅋ

 

 

 

 

 

 

 

 

1970년대 제가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

마을 입구에 있던 울 친구집 마당에서 자주 물을 마시던

그때 그 펌프(?)가 건재하지는 않지만 아직까지도

이렇게 마당 한켠에 자리하고 있더군요.  

 

 

 

 

 

 

 

지게의 사용이 줄어 들었는지

헛칸 한켠에 이렇게 대롱거리며 메달려 있더군요^^

 

 

 

 

 

 

 

손톱에 봉숭아 물들인다고

시골 마을을 휘젖고 다니는 울 큰아이....

 

 

 

 

 

 

 

 

수세미 꽃속엔 어린시절 우리가 퉁벌이라고 칭하던

덩치큰 녀석이 가을추수에 정신이 없더군요. 

 

 

 

 

 

 

 

올봄에 제가 경기도 이천의 오일장에서 

대여섯 포기의 수세미 모종을 사서

겨우겨우 시골로 공수했던

바로 그 수세미가 이렇게 많은 열매을 맺어

온 동네가 나눠 가졌답니다.

약내림 차를 해 먹는가봐요^^

 

 

고향의 가을은 이렇게 풍성해서 너무나도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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