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도라지밭 사냥 이야기...

금모래은모래 2011. 7. 5. 14:38

 

 

 

 

 

제가 아침저녁으로 출퇴근하는

경기도 이천, 여주의 도로변엔

인삼밭, 도라지밭, 고구마밭이 즐비합니다.

 

다들 뿌리식물이라는 특징이 있듯 이 지방의

토양이라던가 원주민들의 농사와 관련된 특성을

볼 수 있는 좋은 예인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 장대처럼 토해내던 빗줄기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모처럼 내리쬐는 햇살을 이맛살에 가득 담고 퇴근길에

슬그머니 도라지밭 사냥을 강행하게 되었습니다^^

 

 

  

 

 

머리에 쓰는 두건(?)이나 신부 머리의 족두리(?)를 많이 닮았죠....ㅋㅋㅋ

저만의 생각? 

 

 

 

 

 

 

벌 나비를 유혹하긴 하지만

조금은 흔하디 흔한 우리네 이웃 도라지꽃.....

 

 

 

 

 

현장에서 눈으로 보는 것과

앵글에 담겨져 있는 모습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요?

아무래도 조금은 왜곡되는 현상도 있겠죠^^ 

 

 

 

 

 

 

 

청도라지꽃은

특별히 이쁘다던가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백도라지꽃에 비하면 조금은

짙은 색상이 눈에 더 뛰더군요^^

 

 

 

 

 

노래하는 나팔꽃을 닮은 도라지꽃의 손짓,,,,,,

 

 

 

 

 

 

 

도라지 농사를 준비중인 옆 밭의

지난 주말 장마비에 손실되어 많이 패인 고랑들...

 

 

 

 

 

 

 

벌 나비와 더불어

잠자리마저도 도라지밭에서 볕을 쬐고 있더이다.

 

 

 

 

 

 

 

여기선 그 색상이 가련한 느낌이 드네요..

 

 

 

 

 

청도라지꽃에서 느껴지는 맛은 

조금 청초한 맛이랄까?

 

 

 

 

 

 

 

꽃잎이 열리고 있는 중일까요?

아니면 닫히고 있는 중일까요?

 

 

 

 

 

 

해바라기처럼 이렇게

해를 바라보며 하늘 가득 미소를 머금기도 하구요~~

 

 

 

 

 

 

소경?

도라지밭 인근엔 여러 꽃들도 

자연에 동화되어 가고 있는 모습으로

공동생활을 하고 있더이다...

 

 

 

 

 

 

토끼머리를 닮은 도라지 꽃.....

 

 

 

 

 

 

 

 

도라지꽃의 변천과정.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보라색에 가까운 청도라지밭의 꽃님들....


 

 

 

 

 

 

보는이의 각도에 따라 그 모양새가 달라 보이는

청도라지꽃의 단아한 포즈~

 

 

 

 

 

 

산도라지꽃은 이렇게 화려하지 못하고

조금은 애처로워 보인다고 해야되나 하여간 그런데

일반 밭도라지꽃의 몽우리는 나름의 매력이 넘쳐나더군요.

 

 

 

 

 

 

뒷태도 이뿌죠^^

 

 

 

 

 

 

시골 동네 어귀에서

사랑하는 남정네를 애타게 기다리는 한 여인의

자태를 닮은 청도라지꽃 몽우리^^

 

 

 

 

 

 

서산엔 어스름 해가 지고 있네요...

 

 

 

 

 

 

 

도라지밭 둑을 지키고 있는

요녀석 이름도 뭔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잎새랑 꽃잎이 너무 화려하고 이뿌더군요...

꽃잎에 벌레가 득실대긴 하지만^^

 

 

 

 

 

 

 

도라지꽃....

그렇게 귀하지 않고

이웃하여 늘 볼 수 있는 흔한 꽃...

 

하지만

그 도라지꽃에서

화려한 장미에서 느껴보지 못하는

신선한 단아함을 맛볼 수 있고 

청초한 고귀함을 엿볼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칠월의 내 고향엔 청포도가 익어간다고 했는데

오락가락하는 장마비가 그쳐야

그 청포도 이쁘게 이쁘게 잘 영글어만 갈텐데....

 

무더운 여름날

건강한 일상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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