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짝짖기...

금모래은모래 2011. 7. 15. 10:56

 

 

구애와 유혹~~~

 

 

2011. 7. 14 오후

오락가락하는 장맛비속에서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의 성호호수를 다녀왔습니다.

 

아주 우연히 짝짖기를 위해 애쓰는

잠자리 한쌍을 발견하고 계속 추적하던 중

 

짝짖기에 성공하는

잠자리 한쌍의 아름다운 애정행각을

훤한 대낮에 목격하고 왔답니다^^ 

   

 

 

 

 

아직도 짝짖기에 성공하지 못하고

둘다 분주한 행각을 벌이고 있네요....아주 애타게^^ 

 

 

 

 

 

마지막 필살 공격(?)

공중전이다 보니

그거이 그리 쉬운일이 아니네요....ㅋㅋㅋ

 

 

 

 

 

드디어 해 냈습니다.

 

어떤 자리에 앉아서가 아닌

공중에서 바로 짝짖기에 성공....

추카추카~~~

 

짝짖기에 성공한 두마리의 잠자리는

잘 날지를 못하더군요..

공중에서의 날개짓으로 인한 방향전환 등이 어려운 듯...

 

 

 

 

 

지친 두마리의 암수 잠자리는

바로 옆 빈 그루터기에 자리를 잡아

쓰러지 듯 앉아버리네요.

 

공중전을 치룬 뒤라

많이 힘이 든가봐요. 

 

 

 

 

 

 

이렇게 아주 오랜 시간

두 잠자리의 짝짖기는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물빛에 반영된

잠자리의 짝짖기....

 

우리네 삶이란 별반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문득.....

잠자리는 유난히 생이 짧은 만큼

금실 좋은 부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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