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강릉 단오제 그 뜨거운 현장을 가다 ...

금모래은모래 2018. 6. 19. 05:00

 

 

 

2018 강릉 단오제 둘쨋날인

6월 15일 강릉의 남대천 현장으로 달려갔다.

 

 


강릉 단오제는

그 보존의 가치가 높아

유네스코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소중한 우리의 명절이라고 보는게

타당할 것 같다.

 

단순한 축제가 아닌...

 

일반적으로 단오라고 하면

음력 5월 5일이고 그저 그네나 타고

씨름 등의 민속놀이를 생각하겠지만

강릉단오제는 다양한 우리네 문화를

총 망라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남대천 일원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애정어린 관심으로 시작된 강릉단오제는

오는 6월 21일까지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되며

지난주 금요일에 다녀온 단오제 현장을

사진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원주의 만종역에서

KTX를 타고 강릉역에 도착...

 

대중교통을 이용하니

훨씬 빠르고 편해서 좋았다.

 

 

 


 

강릉역앞에서 택시를 타기 위해

긴줄을 섰지만 금새 소화되어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그러고 보니 강릉역이

강릉의 새로운 관문인 듯 하다.

 

 

 


 

강릉역에서 택시비 3,200원 소요...

드디어 강릉 단오제가 열리고 있는 남대천에 도착해서

우선 외국인들이 참여한 코너를 둘러보았다.

 

 

 


 

창포대교에서 바라본 남대천...

 

강릉 단오제가 열리는 남대천 주변은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로 방문객의 눈과

입 등을 즐겁게 하고 있었다.

 

 

 


 

최근 몇년간 강릉단오제는 꼭 방문한다.

최소한 이곳에서는 단순히 지역 축제가 아니라

우리의 속깊은 문화를 속속 느낄 수 있기에

다시금 찾게 되는 것이다. 

 

 

 


 

사실 강릉 단오제는

최근에 새롭게 생겨난 문화가 아닌

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우리와 함께했던

소중한 우리의 문화가 아니던가?

 

 

 


 

다양한 먹거리 장터에서는

눈으로 보기만 해도 침이 살살 고인다.

 

 

 


 

 

그러고 보니 동춘서커스는

강릉단오제에 해마다 참여하는듯 하다.

 

 

 


 

 

자원봉사자분들의

해맑은 미소는 덤이었다.

 

 

 


 

 

다양한 체험이야 말 할 것도 없으며

이곳에서는 감입차를 마셨는데 바로 옆에서는

외국인들도 체험에 참여하고 있었다. 

 

단오차 체험은 또 하나의 별미였다.

 

 

 


 

수리취떡 무료 나눔^^

 

하루만에

강릉 단오제 전부를

다 둘러본다는건 무리다.

 

일정별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강릉 단오제에서만 볼 수 있는 풍습들이

유난히 많기에 말이다.

 

 

 


 

공짜로 주는 떡이라서 그런지

훨씬 더 맛있다는 느낌 ㅋㅋ

 

단오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수리취떡도 별미다.

 

 

 


 

 

신주빚기에서 완성되어

신주단지에 고이 보관된 신주를

수리취떡과 함께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체험도 진행되고 있다.

 

신주 마시기는 인기가 많아

늘 대기줄이 길다.

 

강릉 단오제만의 고유의 전통이

가득 묻어 있기에 말이다.

 

 

 


 

수리취떡 어린이 떡살 찍기 체험 코너인데

아이들의 표정에서는 신기함과 더불어

너무 재미있어 하고 있었다.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단오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

 

창포물에 머리감기는 2천원의 체험료가 있지만

머리를 직접 감겨줌으로 이 또한 별미라서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다.

 

한번 해 보고 싶은 맘이 굴뚝 같았지만

참느라고 애를 먹었다는 ㅎㅎ

 

 

 


 

문화의 총망라가 강릉단오제라고

감히 말하는 이유가 이런 먹거리 문화도

일조하고 있었다.

 

 

 


 

 

멀리서 왔다고 손수 마중나오신

지인이자 블친인 대관령 꽁지님께서

아주 이색적이고 특별한 점심을 사줬다.

 

 

 

 


 

 

강릉지역의 개두릅 비빔밥이다.

뭐랄까 그 맛을 글로 표현하긴 뭣하지만

개두릅 비빔밥 특유의 알싸한 향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행사의 수준도 높다.

그만큼 강릉 단오제의 위상을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닐까 생각된다.

 

다양한 공연이 쉴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금 이 장면은

시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황병산 사냥놀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지켜 보았는데

무지 흥미롭고 재미 있었다.

 

 

 



 

"강릉 단오제 놀러들 오세요"

 

 

 

참여하는 분들의 미소가 아름답다.

우리의 전통 문화가 함께하기에 가능한

아름다운 미소가 아닌가 싶다.

 

 

하루의 일정으로 강릉단오제를

논한다는건 사실 무리다.

 

 

관노가면극, 강릉농악과 영신행차

그리고 신통대길 길놀이 등 우리나라 지역별

단오제 가운데 강릉 단오제에서만 경험해 볼 수 있는

우리의 보존문화 프로그램이 즐비하기에...

 

 

강릉 단오제는

지역의 단순한 축제가 아니다.

고유의 전통이 고스란히 살아 숨쉬는

우리 모두의 잔치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