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 이야기

하얀 포말이 그리운 날엔 강릉 사천해변으로 달려가자 ...

금모래은모래 2018. 6. 7. 05:00

 

 

 

 

갑작스러운 기온 상승으로 인해

남부지방의 일부 해수욕장들은 벌써

개장을 했다고 전해진다.

 

분명한건 아직은 때이른

여름인데도 말이다.

 

약간은 어중간 한 지금의 시기

일명 비수기라 칭할 수 있는 이 시기의

동해바다는 도대체 어떤 풍광일까? 

 

 

예정에 없이 동해바다가 보고 싶다는

가족들과 함께 부리나케 달려간 곳이 바로

강릉의 사천해변이었다.

 

 

 


 

비릿한 그리움으로 찾아나선 그곳엔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알싸한 재미가

즐비하여 거닐며 둘러보는 내내

미소를 머금을 수 있었다.

 

 

 


 

해수욕장이 개장한건 아니지만

비록 비수기면 어떠랴...

 

나만의 재미가 있으면 되고

각자 추구하는 것으로 만족하면

최고가 아니던가?

 

그러고 보면 거니는 발걸음들이

무지 가벼워 보인다. 

 

 

 


 

이곳 사천해변은

이렇게 작은 바위섬이 있어

일출명소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굳이 해수욕철이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저 바다가 좋아서?

 

 

 


 

무엇을 성취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힐링타임을 만끽할 수 있기에

그렇게 백사장을 거니는가 보다.

 

혼자가 아니라

둘이라서 더 아름다운 ... 

 

 

 


 

물론 혼자서 사색하는 재미도

나름 짭짤한 바다여행의 별미다.

 

부서지는 하얀 포말의 아우성과 더불어

스마트폰 놀이 삼매경에 빠진 둘째의

멋적은 포즈는 또 다른 맛이다.

 

 

 


 

이곳에서는 다소곳 백사장을 거닐며

분주하고 바쁜 세상속의 시름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어 좋았던 기억이다.

 

 

 


 

무작정 달리고 싶을땐

이렇게 파도타기하듯 백사장을

냅다 달리면 되니 말이다.

 

 

 


 

유년시절 육상부의 추억을 상기하며

초스피드로 백사장을 누비는것 또한 최고의

별미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다 좋아하는 그곳에서

모델같은 두 자매의 이쁜짓을 발견할 수 있었다. 

 

 

 


 

성큼 밀려오는 파도에 몸을 맡기기도 하면서

자연과 어우러져 동화되는 모습이 그저

동화속의 아름다운 그림인양 하다.

 

 

 


 

사실 바다를 주제로 하면

영화가 되기도 하고 어느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지 않던가?

 

 

 


 

무심코 갯바위에 앉아만 있어도

그 뒷배경은 아름다운 영상이 되고

화폭에 옯겨진 고운 그림이 아니던가?

 

뒷 모습에서도

확실히 혼자 보다는

둘일때가 훨씬 더 아름답다.

 

 

 



 

그러다가 이렇게

덤으로 얻어지는 재미를

맛보기도 하면서...

 

 

 

 

바다는 우리네 친구다.

오랫동안 못 보면 문득 그리운

지란지교를 닮은 그런 친구 말이다.

 

 

 


 

동해바다 사천해변의

푸르른 넘실거림을 만끽하며

갯바위에 걸터앉아 무상의 사색을

즐겨보기도 했다.

 

이게 바로 동해바다가 주는

진정한 선물이 아닐까?

 

 

 


 

강릉 사천해변은

도로변에서 인접하여

일단 접하기가 무척 수월하다.

 

계획없이 무작정 달려갈때 쉬이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먹거리와 볼거리 그리고

바다를 마음껏 품어볼 수 있는

재미가 유난히 많기에 성수기가 아닌

비수기에도 아무런 계획없이

그렇게 달려가는 곳이다.

 

푸른 물결의 동해바다와

백사장에 부서지는 하얀 포말이

그리운 날엔 무작정 길을 나서고 보자.

 

 

이왕이면 강릉 사천해변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