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두물머리는 또 하나의 그리움이다 ...

금모래은모래 2017. 12. 4. 05:00


 

 

 

 

 

아주 가끔

홀로 거닐고 싶을때...

 

 

아니면 사색하듯

서성거리고 싶을때 문득

양수리 두물머리를 방문한다.

 

 

카메라도 내팽개치고

막상 현장에 도착하면 후회하지만

스마트폰으로 슬쩍 몇컷 남겨보면서 말이다.

 

 

 

그곳은 개개인에게

그 느낌이 다른 곳이다.

 

 

누군가에겐 명소가 되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슬픈 장소이기도 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찾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애용하는 곳인가 보다.

 

 

또한 그게 바로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최고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화려함 보다는

오히려 숙연해지는 분위기가

어색하기도 하면서 휴식하고 싶은 곳...

 

어느 시인의 글귀가 문득 생각나는 곳이다.

"이보게!!! 양수리로 아주 오시게..."

 

 

 

 


 

간혹 이렇게

바닥을 뒹구는 녀석들과

예정에 없는 조우를 하기도 하면서...

 

 

 

 


 

두물머리는

하나의 그리움이자

캐캐묵은 일기장과 같은 곳이다.

 

 

 

 


 

이토록 가슴 시리게

세월을 끌거나 밀기도 하면서 말이다.

 

 

 

 



 

늦가을과 초겨울이 공존하는 두물머리는

사계의 느낌이 다 다른것 같다.

유난히 말이다.

 

 

날씨가 춥다고 웅크리면서

오히려 그 차가움에 감사하고픈 12월이다.

 

 

앞만 보고 달려왔던

지난 시간들 잘 마무리하시고

차분하고 소중한 12월 한달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