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불어 차가운날
서해바다의 붉은 등대로 잘 알려진
오이도를 문득 다녀왔다.
지금으로부터 3년전
경기공직대상을 수상한 후
수상자 가족과 부부동반으로 가끔
모임을 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오이도에서 모이게 되었다.
참고로 오이도는
섬도 아니면서 또한
오이는 더 더욱 없었다.
그저 서해바다를 그리워 하는
많은 사람들의 휴식과도 같은 바로
그런곳이 오이도였다.
변함없는 붉은 등대의 위용...
등대에 올라갔다.
저 멀리 바라 보이는 인천과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풍광 그리고
약속의 자물쇠가 가장 먼저 시선에 들어온다.
물이 빠진 작은 포구의 모습은
언제나처럼 포근한 그리움으로 가득하다.
의미심장한 포즈로
셀카 한장을 슬그머니 남겨본다.
오이도를 상징하는 붉은 등대를 배경으로 ...
포구로 나가는 길목엔
주말을 맞은 많은분들이
벌써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그곳엔 다양한 먹거리가 산재되어 있기에 말이다.
지금의 계절에 유난히 좋아 보인다.
해풍에 몸을 말리는 생선이 피둥피둥하다.
싱싱한 굴은 입맛을 유혹한다.
서해바다가 보고싶어
불현듯 달려나온 이들의
뒷태가 아름답다.
물빠진 바다 구석진 곳에서는
소라의 노래소리도 한가닥 하고 있다.
가지런한 장화들의 행렬은
이곳에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바다가 좋다.
그리고 오이도가 좋다.
망중한을 즐기는 이들의 아스라한
뒷 모습에선 일상을 휴식하는 여유로움이
묻어나서 좋기만 했다.
모임에 참석한
좋은분들과 인증샷...
아내가 갑자기 일본으로 출장을 가서
어쩔 수 없이 나홀로 참석을 해야만 했다는...
해가 저물고
오이도의 저녁시간이 도래했다.
각종 해산물들이 즐비하여
어느집을 가더라도 맛있는 먹거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회, 조개, 석화 등의
바다 해산물들이 넘쳐난다.
바람불어 차가운 날이었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붉은 등대의 오이도는
두번이나 다녀온 곳이지만
늘 새로운 기분이다.
수도권의 많은분들에게
유난히 사랑받고 있는 오이도는
붉은 등대가 전해주는 매력으로 인해
오래도록 추억할 수 있을 것 같다.
그곳은 옷깃을 여미는 겨울철이
오히려 더 매력적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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