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 이야기

다시찾은 춘천역에서 수호랑 반다비를 만나다...

금모래은모래 2017. 10. 13. 05:00




간이역 사랑이 유난스러운 탓에

지금은 비록 그 흔적조차 없어져 버렸지만

새롭게 기적소리를 울리며 힘차게 달리고 있는

강원도 춘천역을 다녀왔다.


가을빛 향기가 물씬 풍기는 날의

경춘선의 종착지 춘천역을 둘러 보았다.




맞은편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도로을 건너오면 춘천역이다. 





춘천역 광장에서 반가운

수호랑 반다비를 만나게 되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를

춘천역에서 만나다니 무지 반다웠다는..






녀석들이 제법 많다.

슬쩍 인증샷도 남겨주고^^






춘천역을 둘러보기로 하고 이동한다.


멋진 건축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며

최근엔 춘천의 명물이 되고 있는 춘천역.. 





내 머리속 기억의 나라엔

이런 풍광밖에 없는데 말이다.


어느 화요일 오후 이곳 춘천역에 내려

택시를 타고 102 보충대로 군입대를 했던

아련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건만..


이젠 당시의 건축물마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었다.





그럼 역사의 실내는 어떤가

궁금한 나머지...






춘천역의 구내 대합실인 맞이방은 2층이며

오르다가 창문너머로 이런 풍광이...





이곳 춘천역은

2012년 베스트 역이었다는...





제법 많은분들이 시선에 들어온다.

무척 깔끔한 기분이 들었다.





자전거를 가지고 오는분들도 있으며

대합실 자체가 생각보다는 무지 큰 것 같다.





승차권 자동 발매기...





춘천역 열차 시각표...

일반 전철이 아닌 열차였던 것이다.






출입구...





itx 청춘 경춘선은

준고속으로 운행되는구나.


아직 한번도 타 볼 기회가 없었으니 ㅜㅜ





많은분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춘천역 구내 대합실 맞이방은

무척 넓고 쾌적했으며 최신식 시설이었다.





물론 2층으로 오르내리는 길은

이렇게 에스컬레이터가 잘 구비되어 있어

어르신들도 쉬이 다니는듯 했으니...





입대 시절의 춘천역은 온데간데 없지만

당시를 회상하며 추억하듯 다시찾은 춘천역은

이렇게 많이 달라져 있었다.





지금의 춘천역을 다 둘러보고 나오면서

까마득한 날의 고운 추억을 다시금 회상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지만 뭔가 모르게

아쉬움은 남았다.


오래되어 낡고 아담한 간이역이 아닌

거대한 모양새의 춘천역...


그곳엔

오늘날을 살아가는 많은이들이

또 하나의 추억을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