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의
일출 명소 가운데 한곳인
경포해변에서 겨울 일출을 만끽했다.
지난 토요일 아침 해무로 인해
일출 예정시간인 7시 33분보다 늦은
7시 36분경에 동해바다를 뚫고 솟아오르는
마알간 해를 맞이하였다.
스마트폰으로 담아보는
해맞이 명소 경포해변에서의 일출...
7시 25분경에 도착해서
해변으로 나갔더니 벌써 많은분들이
저만치 해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각자의 소원보따리 하나씩 들고 말이다.
약간의 해무로 인해
예정된 시간보다 늦어지는 바람에
10여분 정도 기다린것 같다.
생각보다 윗쪽에서
불쑥 고개를 내미는 붉은 기운....
그래...
바로 일출이 시작된 것이다.
아름다운 오메가를 기대한건 아니지만
이런 모습으로 첫인사를 한다.
무척 반가운 얼굴이다.
분명 어제봤던 그 해지만...
탄성과 더불어
각자의 소원 보따리를
풀어내는 이들의 자태가 아름답다.
그리고선
이렇게 인증샷을 담아낸다.
부산에서 각자 왔다가
이곳에서 우연히 친구가 되었다는
이 두분도 손놀림이 바빠졌다.
어느순간 두둥실이 되었다.
쏟아지는 햇살과 만나는 하얀 포말의
노랫소리가 아름다운 가락의 멜로디로 승화한다.
다양한 포즈를 취하면서도
연신 신나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부산에서의 일출과는
또 다른 느낌이라고 한다.
다소곳 일출을 마주하는
가족분들의 뒷태도 무지 아름다웠다.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
동해바다에서의 해맞이는
이런 색다른 맛이 있어 별미인양 하다.
해를 숨겨도 보았다.
해를 품은 모습은 또 다른 그림이다.
아이들처럼 연신 좋아하는
부산에서 오신 분들은 또 하나의
추억의 페이지를 완성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곤 두 손을 꼭 잡았다.
강릉 바닷가에서 우연히 알게되어
이렇게 친구맺은 두분의 아름다운 우정이
오래도록 지속되길 기원해 본다.
동해바다에서의 일출 명소는
여러곳이 있지만 장소마다 조금씩의 차이는
분명 있을 듯 하다.
이곳 경포해변에서의 일출은
높은곳은 아니지만 하얀 파도와 같이
백사장에서 맞이한다는 것이다.
최소한 이곳에서는
스스로가 주인공이 될 수있는
권한이 있기에 다들 좋아라들 하는가 보다.
넘실거리는 파도소리를 벗삼아
맞이하는 동해바다 경포해변에서의 일출...
처음 경험했지만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큰 선물처럼 다가왔다.
숙소였던 라카이 샌드 파인 리조트의 바로 앞이
경포해변이라서 걸어서 접근하기 좋았다.
원래 예정에도 없던 해맞이라서
그냥 바람쐬듯 거닐며 스마트폰으로라도
몇컷 담았더니 또 하나의 행복한
추억을 만든 기분이다.
그러고 보니
동해바다에서의 일출을
이렇게 경험해본 기억이 없다.
대부분 내륙의 산에서 맞았었는데...
연말연시에 가족분들과
동해바다에서의 멋진 일출을 원하신다면
이곳 경포해변도 무척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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