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문경새재 옛길..

금모래은모래 2011. 6. 15. 13:41

 

 

 

 

『문경새재』는 조선 태종 14년(1414년)에 개통된 관도로

영남지방과 기호지방을 잇는 영남대로 중 가장 유명하며

조선시대 옛길을 대표한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초점(草岾)’으로,

<동국여지승람>에는 ‘조령(鳥嶺)’으로 기록된 길로

조선시대 영남도로에서 충청도(한강유역권)와 경상도(낙동강유역권)를

가르는 백두대간을 넘는 주도로의 역할을 했다고 한다.

문경새재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관도(벼슬길)로 제1관문 주흘관,

제2관문 조곡관, 제3관문 조령관 등 3개의 관문과 원(院)터 등

주요 관방시설과 정자와 주막 터, 성황당과 각종 비석 등이

옛길을 따라 잘 남아 있고,

경상도 선비들의 과거길로서 수많은 설화가 내려오고 있는 등

역사적, 민속적 가치가 큰 옛길이라는데....

또한 문경새재가 위치한 주흘산, 조령산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식생 경관과 옛길 주변의 계곡과 폭포, 수림터널 등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경관 가치가 뛰어나며, 문경시의 ‘옛길 걷기 체험“, ”과거길 재현“ 등

옛길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매년 개최되고 있어

현대인들이 조선시대 옛길 문화 및 선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훌륭한 옛길 자원인 문경새재 과거길을 찾았다.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산42-8번지 등.... 

명승  제32호 로 관리되고 있는 문경새재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이렇게 맑고 깨끗한 경관을 간직한 곳이다...

 

 

 

 

 

 

근간엔 옛길박물관도 개관되었다....

 

 

 

 

 

옛길박물관.....

 

 

 

 

 

 

들어가는 길목엔 이런 '선비의 상'도 있다~~

과거길에 오른 선비의 모습이 상상된다.

 

 

 

 

 

 

초입에는  최근에 개관한 '문경새재 성(性)조각 전시관' 이 자리잡고 있다^^

입장료가 얼마인지 무료개방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었다..

혼자서라도 꼭 들어가 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지만

조금은 부끄럽고 용기가 나지 않았다..ㅎㅎㅎㅎㅎ

 

 

 

 

 

 

새재비...... 

 

 

 

 

 

영남 제1관문인 주흘관 들어가는 입구....

 

주흘관은 새재 입구에 있는 성문으로 사적 제147호로 지정되어 있었다.

조선 숙종 34년(1708년)에 축조하였고,

영조 때에 조령진이 설치되어

문경현감이 수성장을 겸하였다고 하며,

한말 항일의병 전쟁때에 일본군이 불태웠던 문루를

1922년에 다시 지었다고 한다.

 

 

 

 

 

 

제1관문 앞에서 조금은 썰렁한 분위기로 셀카.......

 

 

 

 

 

성문밖에서 바라본 주흘산의 멋스런 운치~~

 

 

 

 

 

성문 안쪽 개울가에는 

'태조 왕건' 등을 촬영한 KBS 문경세트장이 턱하니 자리잡고 있다....

 

후삼국시대와 고려시대의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인데,
고증을 토대로 고려왕궁, 백제왕궁, 고려의 서민, 양반가옥 등을 완벽하게

재현해 놓은 듯 하다.


 

 

 

 

 

 

그 시대 궐 앞의 육조거리를 거닐어 보는 많은 방문객들~~~

 

 

 

 

 

 

서민가옥~~

 

 

 

 

 

저잣거리~~~

 

 

 

 

 

 

궐내부 모습~~

각종 형틀이 방치되다시피 관리되고 있었다~~~

 

 

 

 

 

후백제 견훤왕의 왕궁인가?

 

 

 

 

 

 

세트장 한바퀴를 돌면 의외로 많은 역사적인 자료를 접할 수 있다...

꼼꼼이 볼려면 두어시간 걸릴 듯 하나 대부분 외관만 대충~~~

 

 

 

 

 

하나의 작은 동네인 양 턱하니 자리잡고 있는 KBS 문경세트장~~~

세트장 입구에선 별도의 입장료 2,000원을 징수하고 있었으며, 

태조 왕건 후에도 천추태후 등 많은 사극들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얼핏보면 세트장이 아닌 실제 거주하는 건물로 착각이 된다~~

여느 세트장보다도 상당히 견고하게 잘 지어 놓은 듯~~

 

 

 

 

 

 

산아래 감나무와

운무에 쌓인 주흘산의 모습에서 신비감 마저 느껴진다~~~ 

 

 

 

 

 

 

 

문경새재 옛길은

제1관문-(3km)-제2관문-(3.5km)-제3관문

1관문인 주흘관, 2관문인 조곡관, 고개를 넘어 만나는 3관문인 조령관 등

3개 관문으로 이뤄져 있으며,

1관문과 3관문의 해발이 각각 240m, 645m로 400m가 넘는 차이가 있어

겉보기엔 평탄해 보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고갯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기행에선 제1관문과 KBS 세트장까지만 편하게 산책하는 맘으로

다녀왔다...

조금은 아쉬웠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아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으며

다음에 올땐 서너시간 이상의 여유를 가지고 전 코스를 답사하리라~~~^^

 

 

 

 

 

 

 

 

주차장 도착하기전 길가 가판에서 뜨거운 오뎅하나 손에 들고

오뎅국물 한 바가지 퍼 마시며 뒤돌아본 문경새재 옛길에서

그 옛날 한양 과거길에 오른 영남 선비들의 휘날리는 도포자락이

슬그머니 그림처럼 내 눈에 자리 잡는다....

 

먹거리 볼거리가 유독히 풍부한 문경새재 옛길~~~ 

돌아오는 길엔 싹둑 잘려진 가을색과 성큼 다가와 버린 겨울색의

대단한 기싸움이 한창이였다.

 

 

 

 

- 문경새재 참고자료 -

 

▲ 문경새재는 백두대간의 조령산을 넘는 예로부터 한강과 낙동강유역을 잇는

영남대로상의 가장 높고 험한 고개로 사회,문화,경제의 유통과

국방상의 요충지였다.

새재는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 

또는 하늘재와 이우리재 사이의 『새(사이)』,

새로 된 고개의 『새(新)재』등의 뜻이라고도 한다.

 

임진왜란 뒤에 이곳에 3개(주흘관, 조곡관, 조령관)의

관문(사적 제147호)을 설치하여 국방의 요새로 삼았다.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유서깊은 유적과 설화.민요 등으로 이름 높은 곳이며,

이 곳에는 나그네의 숙소인 원터, 신구 경상도관찰사가 관인을 주고 받았다는

교귀정터만이 남아 있는 것을 1999년 중창하였고

옛날에 산불을 막기 위하여 세워진 한글 표석 "산불됴심"비

(지방문화재자료 제226호)가 남아 있다.

그리고 역사에 얽힌 갖가지 전설을 비롯하여

임진왜란과 신립장군, 동학과 의병이 남긴 사담이

골골이 서리어 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이 일대를 1974년 지방기념물 (제18호),

1981년 도립공원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어

전국에서 관람객이 많이 찾고 있는 곳이다.

<관람료>
개인 어른 : 2,100   학생/군인 : 1,100   어린이 : 750
단체 어른 : 1,700   학생/군인 : 900   어린이 : 600

 

<주차료>
당일 - 승용/화물 : 2000원,  승합: 4000원
체류 - 승용/화물 : 4000원,  승합: 8000원

● 현지교통
- 문경시에서 문경읍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
- 문경읍에서 문경새재까지 시내버스로 1일 12회 운행.
소요시간은 10분정도.

● 외부에서 오시는 길
- 서울 -
   중부고속도로→호법분기점→영동고속도로→여주분기점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새재IC→문경새재도립공원

- 부산·대구 -
경부고속도로→김천분기점→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새재IC→문경새재도립공원

- 대전 -
  경부고속도로→남이분기점→중부고속도로→증평IC

→국도34번→괴산→연풍→이화령터널→문경새재도립공원

 

20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