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낙화암과 선화공주의 전설을 따라..

금모래은모래 2011. 6. 15. 13:38

 

 

 

 

공주를 지나 사비성 부여에 도착하니 어스름 어둠이 저만치 내려 앉는다...

부여군청 앞 로타리에 계백장군 동상과 더불어 네그루의 멋진 소나무가

낯선 이방인을 환하게 반겨준다^^

 

 

 

 

 

아침 일찍 찾은 궁남지....일명 서동공원....

서동이 신라를 떠나 먼 백제까지 시집온 선화공주를 위해

특별히 만들었다는 그 연못....궁남지~~

 

 

 

 

 

궁남지 입구에서 서동왕자와 선화공주가 오는이를 이렇게나 반겨준다~~

"아름다운 공주님 선화공주님! 마동이와 놀다가 궁궐로 돌아가네~~"

어린시절 인형극에서 흘러 나오던 노랫말이 선뜻 기억으로 되새김된다..

 

 

 

 

 

부소산(해발 107m)의 부소산성길을 올랐다.

많은 부여군민들의 사랑을 받는 산책로인 듯 하다....

 

 

 

 

 

부지런히 낙화암 입구에 도착하여 누각앞에서

폼 한번 잡아보고~~~

 

 

 

 

 

부소산성길에선 배연정과 그 일행들이 말을 타고 방송을 촬영하고 있었다~~

 

 

 

 

 

 

낙화암에서 바라본 백마강~~

가만히 백마강 강물을 바라보며 삼천궁녀의 넋을 가슴으로 느껴보았다.. 

 

 

 

 

 

낙화암 알림 표지석과 백화정,,,,,, 

 

 

 

 

 

 

낙화암 전망대에서 셀카~~

짧은 시간 동안 ...나 홀로 옛 백제의 혼을 느껴도 보고 의자왕과 궁녀들의

그 당시 삶을 영화처럼 그려보기도 했다.....

 

 

 

 

 

부소산성도 행주산성처럼 석성이 아닌 이런 토성으로 형성되어 있었다~~

자연 그대로의 지형을 잘 이용한 토성으로,,,,,

 

 

 

 

 

고란사 앞 백마강 유람선에서 바라본 고란사와 낙화암의 모습~~ 

 

 

 

 

 

백마강 가에선 목선이 건조되고 있었다..

백제시대의 군함 재현인가? 유람선인가?

 

 

 

 

 

백마강에서 바라본 낙화암의 모습에서 1,300년전 백제의 혼과

깊이 서린 삼천궁녀들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

 

 

 

 

 

 

낙화암에서 내려오는 돌계단에서 바라본 고란사의 늦가을 정취~~

찾는이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대부분.... 

그래서 유람선의 안내 방송도 일본어로 나온다...

"아리가또 고자이마쓰~~어째고 저째고"...^^

 

 

 

 

 

 

고란사 입구에서 일본의 노신사 관광객 한분께 사진 한방을 부탁했다~~

 

 

 

 

 

 

유람선에서 내리면 이렇게 잘 조성된 구드레 조각공원이 나온다..

예전엔 이곳이 이름있는 나루터였다는데~~ 

 

 

 

 

 

 

부소산성을 한바퀴 휭하니 돌고 부여읍내 정림사지터로 향했다..... 

우리가 국사책에서 많이 봐 오던 바로 그 백제를 대표하는 석탑이다.

국보 9호 정림사지 5층석탑....

 

 

 

 

 

 

석탑 뒷편 강당의 석불좌상 - 보물 제108호

 

 

 

 

 

 

백제시대 토기 등 재작 모습(박물관 내)~~ 

 

 

 

 

 

사비성을 다 둘러 보고 논산방향으로 내려오다가

논산훈련소 근처에서 후백제의 왕인 견훤왕릉을 찾았다~~

국도변에서 그렇게 멀지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는데

견훤왕릉인지도 정확하지 않다고 한다.....

 

 

 

 

 

찾는이 하나 없이 갈낙엽 바닥을 뒹구는

조금은 쓸쓸해 보이는 왕릉..견훤왕릉~~~

 

 

 

 

 

익산의 미륵사지를 찾았다~~

정말 넓고 큰 (통역 가이드 말에 의하면 동양 최대라는데) 절터인 미륵사지....

재현된 동탑앞엔 여전히 일본인 여자 관광객들로 분주하다....

 

 

 

 

 

언제 다시 제모습을 찾을런지...

번호표를 붙여 놓은 많은 야외 석물 자료들...... 

 

 

 

 

 

이곳에서도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었다.....

서동 즉 백제의 무왕과 선화공주에 의해 이 미륵사가 창건되었다는 설과~~

 

 

 

 

 

최근 해체작업시에 금제 사리장엄이 발견되어 새간의 많은 주목을 받았던

바로 그 서탑 복원 현장이다....

미륵사지 석탑 중 서탑 ...사진 중간의 네모난 돌이 사리공이 나온 그 돌이다....

미륵사지 석탑 - 국보 제 11호 

 

 

 

 

 

최근에 발간된 배용준의 여행기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에서

소개된 바로 그 석물이다....

정확한 이름을 까 먹었다..가이드가 야그해 줬는데...쩝^^

배용준의 여행기에 욘사마와 이 사진이 소개되는 바람에

일본에서 극우파 욘사마 부대들이 먼 이국땅인 대한민국의

산 미륵사지를 찾는다고 한다.....

놀랍다.. 욘사마의 위력....ㅋㅋㅋㅋ

 

 

 

 

 

 

앞으로 복원 예정인 미륵사지의 예정 모습이다..

 

사진 앞쪽의 하얀 두개의 당간지주가 보인다

그 두개의 거리가 무려 90m 나 된다..

두개의 당간지주는 현존하며 보물 236호로 지정되어 있다.

미륵사지가 얼마나 큰 사찰인지 짐작하리라~~~

 

 

사비성 부여의 낙화암과 고란사 그리고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세기적인 사랑 이야기 등

고증된 백제의 풍부한 역사 스토리를 간직한

공주,부여,논산,익산 등지의 기행~~~

여행에선 늘 그러하 듯 책에서는 도저히 느낄 수 없는

가슴속으로 써 내려가는 나만의 아련한 즐거움이 있어 참 좋다

 

2009.11

'문화유산 답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이품송에서 법주사까지..  (0) 2011.06.15
문경새재 옛길..  (0) 2011.06.15
무녕왕능에서 갑사 가는 길...  (0) 2011.06.15
신륵사 탑방기..  (0) 2011.06.15
중원(충주) 기행기...  (0) 2011.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