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세미원 모네의 정원을
또 다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김명희 작가님의 흙인형 전시와 관련된
간접 가이드 역할로 지난주 다녀온 세미원 모네의 정원은
지난번 방문때와는 다르게 물이 많이 빠져 있어
둘러 보기에 한결 좋았습니다.
다른 많은부분은 생략하고
오늘은 모네의 정원에 전시되고 있는
흙인형 위주로 둘러보겠습니다.
모네의 정원 가는길에 만난 연꽃들은
그동안 많이 시들해 지고 이렇게 숨어있는 녀석들을
겨우 만날 수 있더군요.
무언가에 몸을 숨기듯
지금 남은 연꽃들은 은폐물에
가지런히 몸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야화인 빅토리아 연꽃은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 밤을 기다리고 있구요.
물고기의 입에서 토해지는 높은 분수가
이번엔 새롭게 눈에 들어 오구요.
연잎 우산 아래 숨은 연꽃...
이제 흙인형이 전시되고 있는
세미원 모네의 정원을 둘러 보겠습니다.
물에 잠겼다 나온 부분이
이렇게 검게 변해버렸더군요..
함께 공생하는 거미들도 보이구요...
해맑은 엄마의 미소가 정말 짱이네요^^
하나 하나의 모든 작품들이
자연과 잘 어우러진 친 환경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아이야...
책 읽어주는 엄마의 미소가 너무 좋습니다.
두번째 방문에서는 원래 사진으로 담을 생각이 없었지만
막상 현장에 가니 다시금 담게 되더군요.
누군가 연잎 한장을 올려 두었네요.
정말 뛰어난 작품인것 같습니다.
아이의 미소 말입니다.
잠자리도 그네들과 함께 나눔하고 있더군요...
물에 잠겼던 부분들이
이젠 거의 다 밖으로 나왔습니다.
8월4일까지 경기도 양평 세미원 모네의 정원에서
‘엄마와 나 그리고 아이들’이란 주제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어릴 때 느낀 엄마에 대한 느낌과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의 감정들을 흙으로 표현한
작품 32점이 일반인들에게 전시되고 있습니다.
전시 기간 중 매주 토요일에는
‘엄마·나·아이 얼굴 흙으로 만들기’등
이벤트도 한다고 합니다.
(031)775-1835
평일임에도 모네의 정원을 찾아
흙인형의 매력에 빠지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그 화려함은 이제 서서히...
고개숙인 연...
연밥들의 향연...
틈새를 비집고 고개를 내미는 어떤 연...
세미원에는 이제 연꽃보다 훨씬 많아진 연밥들의
행군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세미원 모네의 정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김명희 작가님의 흙인형 전시회는 다가오는 일요일인
8월 4일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아직 전시기간이 몇일 남았으므로
현장의 숨소리를 듣고 싶은분은 부리나케
달려가서 둘러보고 가슴으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세미원 모네의 정원에는 아름다운 흙인형 이야기가
지금도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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