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양지 나들목에서
5분여 거리에 위치한
'세중 옛돌 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방문이 세번째 방문이었습니다.
돌과 관련된 문화유산에 관심이 많다보니
또 이렇게 둘러보게 되더군요.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작은 산 기슭에 위치한
세중 옛돌 박물관은 인근에 위치한 지산리조트와
양지리조트를 다니면서 알게되어 예전엔
가족 모두가 나들이로 이곳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문화재 등에 관심이 많으신분들은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아주 가까우므로
쉬이 다녀올 수 있습니다.
누구나 그 이름을 대면 알만한 사람인
한사람의 수집가에 의해 귀중한 돌 문화재 1만 여점을
야외에 전시해 놓은 아주 평범한 민속 돌 조각 박물관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빼앗긴 소중한 문화재 수십점도 환수되어
이곳에서 전시가 되고 있었습니다.
진입로...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건
무덤가에서 많이 보던 그런 석장승 등의
조각품들이 많았습니다.
이곳은 둘러보기 편하게
전국의 돌들을 지역별로 구분하여
전시가 되고 있으며,
또한 그 쓰임 및 용도별로도 구분하여 전시 되어 있어
둘러보면서 이해하기가 참 편했습니다.
앙징맞은 석조각품들...
물이 가득 채워진 석조각품엔
작은 연잎이 요런 자태로 자리하구요.
다양한 용도의 수많은 석조각품들이
야외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동물 석조각품들이 전시된 공간입니다.
사자, 양 등 다양한 석조각품들 중
귀한 돼지 조각품 한쌍도 함께 있더군요.
아름다운 꽃들도 함께 공생하구요...
일제 강점기에 강제로 빼앗겼다가 2001년도에
다시 환수된 석조각품 70여점도
이렇게 나란히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자연석에 새겨진 마애여래입상(?)..
아랫부분의 순수함과 윗부분의 입체감이
상당히 개성도 있고 조화를 잘 이루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장승과 인간세상의 희노애락을 노래하며
모든 감정을 돌에 새겨 놓은 벅수관 등이 있고,
사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눈에 익은
많은 석조물들도 있었습니다.
조상들이 실제로 사용했던
절구, 디딜방아, 멧돌 등도 전시되어 있구요.
세중 옛돌 박물관은
13개의 야외 전시관과 1개의 실내전시관 등
총 14개의 실내외 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곳 소나무 아래 돌 의자들은
앉아서 휴식하기에 참 좋았습니다.
섬세한 석조각품의 예술적 가치는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웠지만 오랜 세월의 흔적에서
민중 문화의 소중한 값어치를 다시금 생각하기에 충분하더군요.
저만치 많은 석등이 보입니다.
석등의 용도가 조금씩 다르긴해도
이렇게 한곳에 모아 놓으니 제법 거시기합니다^^
그 생김새가 유난히 익살스런 벅스..
가족으로 보이는 일행들이 보입니다.
이런...
이곳을 세번씩이나 방문했지만
이렇게 많은분들이 방문하는건 처음 봅니다.
강원도에서 관광버스 두대로
이렇게 많은 어르신들이 방문하였더군요.
너무 신기해 하더군요.
동행한 해설사분의 설명을 듣기도 하고
기념촬영을 하기도 하더군요.
작은 계곡을 따라서 만들어진
용인 세중 옛돌박물관의 야외전시장...
♣ 세 중 옛 돌 박 물 관
◈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양지리 303-11번지
031) 321-7001 FAX)031) 321-7002
◈ 관람시간 : 하절기(3월1일~10월31일) 오전 9시 ~ 6시까지
동절기(11월1일~2월28일) 오전 9시 ~ 5시까지
뭇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버려진 듯 소홀히 여겨지던 소중한 문화재의 집결채인양
다양한 석조각 유물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곳은 아주 특별한 공간이었습니다.
문화재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돌조각품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용인시 양지면의
'세중 옛돌 박물관'을 방문해 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문화유산 답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원 화성행궁에서 사도세자의 뒤주를 경험하다... (0) | 2013.06.24 |
---|---|
수려선 간이역 오천역에 들려오는 협궤열차의 기적소리... (0) | 2013.06.21 |
몽촌토성... 나는 너를 왕따나무라 부르지 않으리라... (0) | 2013.06.17 |
홀연히 효종대왕릉 숲길을 거닐고 싶었다... (0) | 2013.06.13 |
천년고찰 신륵사를 묵언하듯 그냥 거닐어 보자... (0) | 2013.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