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기

죽주산성을 거닐며 빌어보는 가을소원...

금모래은모래 2012. 10. 5. 11:05

 

 

죽주산성을 다녀왔습니다.

 

차로 30여분이면 쉬이 갈 수 있는곳 임에도

처음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죽주산성은 몽고군의 공격을 주민들과 함께 막아낸

송문주장군과 관련된 성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임진왜란 등에서도 외침의 수난을 극복한 아주 의미깊은 성이랍니다.

안성시 죽산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더군요.

 

성곽을 한바퀴 둘러보면서 여전히 제초작업이 덜 되어 있어

조금 힘겹게 돌긴했지만 지금도 한창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을 보며 하루속히 원형에 가깝도록

잘 복원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찾는이가 별로 없어 홀로 걷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홀로 성곽을 걸으면 아무래도 사색하기 좋고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을 다시금 정리 할 수도 있거던요.  

 

 

 

 

 

 

요런 풀밭도 거닐구요.

 

 

 

 

 

 

 

올라가면서 뒤 돌아 보았습니다..

 

 

 

 

 

 

 

해발 372m의 비봉산에 위치한

죽주산성길을 돌면서 이천방향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저만치 누런 가을이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포루도 있더군요.

 

 

 

 

 

 

저곳으로 지나가야 되는데~~

 

 

 

 

 

 

성곽길엔 싸리꽃이 참 이쁘게도 피었더군요.

 

 

 

 

 

 

길이 잘 안보입니다.

그래도 풀숲을 헤치고 나가야겠죠^^

 

 

 

 

 

 

당시 명장으로 알려진 송문주장군은

귀신이라 불릴만큼 신출귀몰했다고 합니다.

 

 

 

 

 

 

죽주산성길은 그렇게 높진 않지만

적당히 낮은 산위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요긴 그나마 거닐만 할것 같습니다.

 

 

 

 

 

 

복원된 성곽길인 듯합니다.

 

 

 

 

 

 

무슨꽃일까요?

 

얼핏보면 메밀꽃을 닮았는데 그냥 잡초 같았습니다.

대단한 군락을 이루고 있어 좋았답니다.

 

 

 

 

 

 

잡초가 참 많네요...

 

 

 

 

 

 

아직 복원이 덜된 곳입니다.

 

 

 

 

 

 

또다른 하얀꽃 무리를 만납니다..

 

 

 

 

 

 

성곽길의 70% 정도를 걸었는것 같은데

갑자기 길이 없어지는 바람에 성의 안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저만치 제초작업하는 인부들이

점심식사 후 쉬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지금은 성곽길이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었으면 좋겠는데...

 

 

 

 

 

 

넓은 평원같은 성곽의 중심부엔

저렇게 큰 바위 하나가 누워있었습니다.

 

하얀꽃들이 여기에도 무리를 지어 있더군요.

 

 

 

 

 

 

옛 우물터인지 샘물이 아주 잘 나오고 있었습니다.

 

 

 

 

 

 

성의 안쪽에는 이렇게 작은 암자도 있더군요.

 

 

 

 

 

 

이곳에도 무릇 가을은 전해지고 있습니다.

 

 

 

 

 

 

내려오면서 성의 중심부를 다시 둘러보았습니다.

 

 

 

 

 

 

죽주산성 이야기였습니다.

 

처음 다녀온 죽주산성엔 분주한 복원의 손길과

보존의 의지가 보여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가을스런 모습으로 변해가는

세상속의 자연스런 이치가 그저 신비롭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