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의 부름에 몸 부림 치며
가만히 숨죽여 온지 어언 몇주간~~
지방의 병원을 오가며 작은 시간을 쪼개어
이번엔 가까운 용문산 옆 도일봉과 중원산의
아주 깊은 계곡을 산행하고 왔다....
산행이라고 하기엔 좀 그러하지만 어쨌든
산을 오르다가 인적이 드문 계곡을 오르는
등산보다는 더 외로운 고행의 길임엔 분명하므로
산행이라 칭하는게 그래도 적당하리라 생각됨^^*
경기도 양평엔 삼대 계곡이 있는데
먼저 용문산 용문사 올라가는 용문사 계곡이 있으며,
담으로 도일봉과 중원산을 가로 지르는 중원계곡,
또한 백운봉 방향의 사나사 계곡이 있다.
이번엔 그중에서도 특히나 원시림의 장관이 뛰어난
중원계곡으로 공격 목표를 정하고
현충일 당일 오후엔 지방 내려가야 되기에
아침 일찍 서둘러 태극기를 조기로 게양하고
함께 벗하는 산쟁이랑
부지런을 떨며 용문산 동쪽
중원산과 도일봉의 깊은 계곡을 다녀왔다~~
산을 오르는 중원계곡의 일부... 정말 대단한 계곡임..강추^^
계곡 중턱의 중원폭포... 아담했지만 물만큼은 정말 수정 그 자체였다~~유량도 풍부~~
이곳 어디에선가 함께한 산쟁이랑 서로 길을 잃어버려 넘 고생했다...정말 원시림 그 자체~~손폰도 불통이고^^
오엽~~~산삼이랑 가장 닮은 어린 오가피~~
여인네들 부인병에 가장 인기가 많은 산작약..하얀 꽃이 피면 더 이쁜데^^
벌써 버섯도 보이기 시작하고.....식용불가 인 듯^^
산행 중 이렇게 향기로운 더덕 줄기를 만난다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
함께한 산쟁이를 잃어버리고 가파른 언덕에서 디카로 직찍하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라는~~
천남성...생긴건 저래도 독성이 아주 강함~~~
산행 후 돌아나오는 길목의 경기도 민물고기 생태학습관을 방문~~~
학습관 입구 연못의 이쁜 연꽃~~~~
노랑어리 연꽃~~
학습관 정원~~양귀비 같기도 한데~~아닌가?....아무리 봐도 양귀비 같은데^^*
노랑 달맞이 꽃~~~~
인동초~~~~어린 시절 하교길에 꿀 빨아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직접 민물고기를 손으로 잡아볼 수 있는 체험장~~~가져 오지는 못함^^*
철갑상어도 양식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음~~~
양식되고 있는 이쁜 금붕어들~~
유월 연못의 연꽃~~~~~
자연이란 참 평온함 그 자체이며
이렇게도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