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쏘가리 낚시의 메카 평창강의 여름 이야기 ...

금모래은모래 2018. 8. 27. 14:00

 

 

 

 

청정의 물맑은 고장

평창으로 물놀이를 다녀왔다.

 

이곳 평창강은 1년에 대여섯번 이상

방문하는 곳으로서 매번 갈때마다

주변 경관에 매료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한 곳이다.

 

사실 쏘가리 낚시를 이유로

방문하지만 평창강을 끼고 여행삼아

부담없이 그냥 둘러보기도 좋다.

 

 

평창강에서 돌탑을 쌓아 보았다.

동글동글하게 생긴 돌 몇개를 주워서

아이들처럼 소원탑을 쌓듯이 쌓은 것이다.

 

 

 


 

평창강은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의

계방산에서 발원하여 영월군을 남류하여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강인데 직선거리는 60㎞에

불과하지만 총길이가 220㎞에 달하는 곡류가

심한 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용평면을 지나 봉평면에서 흘러오는 지류와 합류하고

대화면ㆍ방림면ㆍ평창읍을 지나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과

한반도면을 흘러 남한강에 흘러드는 것이다.

 

 

 


 

물가에만 나가면 이렇게 신난다.

 

 

 



 

물론 이렇게 강계의 제왕

쏘가리라도 만나게 되면 더 신난다.

 

 

 

 

꺽지는 덤이다.

 

특히 이곳 평창강의 꺽지는

물이 맑은 곳에서 자란 녀석들이라서

몇 안되는 민물고기 회로도 아주

인기가 많다.

 

 

 


 

평창강은 주천강과 만나 서강이 되고

다시금 동강과 만나서 남한강이 되는 것이다. 

 

 

 


 

평창강의 쏘가리 포인트는

어느 한 곳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평창과 영월의 요소요소에 아주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고 보면 될 듯 하다.

 

평창에서 조금 아랫쪽인

섶다리의 고장 영월 주천면

판운리 쪽도 아주 좋은 곳이다.

 

 

 



 

그곳엔 다슬기도 무지 많고

이렇게 잘 생긴 쏘가리들이 즐비하여

수많은 낚시꾼들이 계류낚시를 즐기려고

전국 곳곳에서 찾기도 한다.

 

 

 

 

장갑을 끼고서 물질(쏘가리낚시)을 했더니

손이 이렇게 퉁퉁 불었다 ㅋㅋㅋ

 

내 손을 내가 봐도 징그럽다^^

 

 

 



 

여름 끝자락의 쏘가리는

이토록 영롱한 빛을 발하고 있다.

 

이곳 평창강의 쏘가리들은

유난히 힘이 좋아 걸었다 하면

치열한 공방전을 치른다.

 

 

 

 

그러고 보니 발도 불었다.

 

웨이더를 입고 작업하기에

양말을 벗으면 땀에 흠뻑 젖어 있다.

 

 

 


 

이토록 아름다운 풍광은 덤이다.

팔순의 어르신은 거의 매일 이렇게

물가에 나온신다고 한다.

 

피라미라도 좀 잡으면 좋고

아니면 못 잡으면 못 잡는 그 자체를

즐기기 위해서 나오신다고 하셨다.

 

말 그대로 강태공인 것이다.

 

평창과 영월을 경유하는 평창강은

수많은 사람들의 삶속에 더불어 묻어나서

그들과 함께 세상속의 이야기를 써내려 가는

소중한 젖줄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