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국적으로
조류 독감의 영향으로
철새 이동 경로나 철새 도래지 및
조류의 집단 서식지 출입을 제한하고 있어
겨울새 몇마리 보기도 쉽지는 않다.
그런 영향으로 인해
새해들어 특별히 조류탐조를 위한
나들이는 못했지만 주변을 지나다 먼 발치에서
고니떼의 군무를 둘러볼 수 있었다.
고니떼라고 하기도 뭣하지만
그래도 15마리 정도는 되니까 고니떼라고
칭해주는게 맞을듯 하다.
양수리 가정천의
2017년 새해 고니떼 모습과
작년 이맘떼의 고니떼 모습으로
준비해 보았다.
도로변 먼 발치에서
시선에 들어오는 하얀 무리의 고니떼....
가까이 근접하긴 좀 뭣하니
그냥 한번 슬쩍 둘러 보기로 했다.
양수리 가정천의 겨울빛은
이렇게 기하학적인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저만치서 까치 몇마리가
물소리길 둘레길에서 운동하는
이웃들을 반가운듯 맞아주기도 하고...
에게....
이게 전부다.
그리고 전혀 안 움직인다.
대충 헤아려 봐도 15마리가 전부다.
작년의 그 화려함은
온데간데 없고 이렇게 초라하다.
특별히 조류 탐조를 위한 나들이는 아니었지만
먼 발치에서 고니떼의 군무를 조금이나마 기대했던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인 상황이었다.
그래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그냥 발걸음을 돌렸다.
지금부터는
작년 이맘때의 양수리 가정천의
현장 상황을 다시금 살펴보도록 하자.
*재탕이라기 보단 위안으로 봐 주심이 ㅋㅋㅋ
아쉽지만
올해는 조류독감의 영향으로
더이상 고니떼와의 조우는 어려울것 같기에
여기서 그만 마감을 해야될것 같다.
작년엔 이렇게 날았다.
날아다니면서 볼일도 보고...
날씨는 흐렸지만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했는 녀석들...
그리고 마음껏 노래하기도 하고...
이렇게 나래짓을 하기도 했다.
최소한 작년 그때는 그랬다.
푸더덕 푸더덕...
물닭들과 같이
싱크로나이즈 연습도 즐겨했으며.
그림같은 연출을
어찌나 잘 해 주던지...
작년의 이 녀석들 다 어디로 간거지?
순박한 아이의 눈을 닮았던 고니들...
올해는 결국 못보고야 말았다.
주변 여건이 너무 좋아
열심히 먹이활동을 즐기던 그곳은
황량하기만 하다.
100여마리 내외가
오랫동안 머물럿던 그 자리였는데...
다양한 고니떼들이 벌써 그립다.
물장구치며 놀던 녀석들의
화려함은 지금까지도 상기되고 있다.
방문한 진사님들도 무지 많았는데
올해는 사람도 없고 고니떼도 별로 없다.
지금은 어디에선가
다른곳에서 이렇게 신나게
물장구치며 다같이 놀고 있겠지.
강바닥을 박차며
비상을 즐기기도 하고...
옹기종기 모여서 회의를 하던
가족적인 분위기의 고니떼...
올해는 이렇게 넘어가는구나.
혹여 걱정이 되기도 한다.
조류독감으로 인해 녀석들이
피해라도 입은건 아닌가 하고 말이다.
주변에서 고니떼를 만날 수있는 곳은
경안천과 양수리 가정천이 가장 대표적이다.
물론 여주 저류지쪽에서도 소수를 만날 수 있겠지만
더이상은 어려울것 같다.
그저 어디에선가
건강한 모습으로 잘 살고 있으리라 믿는다.
올해 고니떼를 제대로 만나질 못해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작년의 그리움을
조그마한 추억삼아 간략하게
소개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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