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 이야기

정선 아리랑..

금모래은모래 2011. 6. 16. 10:32

 

 

 

 

 

정선아리랑의 고장 강원도 정선을 다녀왔습니다.

물 맑고 하늘 빛 고운 청정 강원도에서의 1박2일

작은 일상을 앵글에 담아 봤습니다..

이 기회에 정선아리랑의 가사 내용도 공부하구요^^...ㅎㅎㅎ

 

지금부터 시작~~~~ㅋㅋㅋ

 

정선아리랑....

 

<수심편>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
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든다
명사심리가 아니라며는 해당화는 왜 피며
모춘 삼월이 아니라며는 두견새는 왜 울어
앞 남산의 뻐꾹이는 초성도 좋다
세 살 때 듣던 목소리 변치도 않았네
삼십육년 간 피지 못하던 무궁화 꽃은
을유년 팔월 십 오일에 만발하였네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날 넘겨주게


 

 

 

사북 소재지의 모습입니다..

강원랜드가 있는 하이원리조트가 있으며

우리나라 최대의 무연탄 탄광이었던 동원탄좌가 있던 곳이기도 하죠^^

사북 소재지엔 이렇게 석탄 기차 레일을 임의적으로

만들어 찾는이들의 눈도 즐겁게 하더군요... 

 

 

 

<산수편>
정선의 구명은 무릉도원 아니냐
무릉도원은 어데 가고서 산만 충충하네
맨드라미 줄 봉숭아는 토담이 붉어 좋고요
앞 남산 철쭉꽃은 강산이 붉어 좋다
봄철인지 가을철인지 나는 몰랐더니
뒷산 행화 춘절이 날 알려주네
정선같이 살기좋은곳 놀러 한번 오세요
검은산 물밑이라도 해당화가 핍니다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날 넘겨주게

 

 

 

동원탄좌 역사박물관 입구엔 이런 문구의 글이,,

 

 

<애정편>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좀 건네주게
싸리 골 올 동박이 다 떨어진다.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쌓이지
사시 장 철 임 그리워서 나는 못살겠네
개구리란 놈이 뛰는 것은 멀리 가자는 뜻이요
이내 몸이 웃는 뜻은 정들자는 뜻 일세
왜 생겼나 왜 생겼나 네가 왜 생겼나
남의 눈에 꽃이 되도록 네가 왜 생겼나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날 넘겨주게

 

 

 

 

당시 사용하던 각종 안내판과

소중한 역사적인 사료들이 그대로 잘 보관되고 있네요...

 

 

 

 

 

지하 수백미터의 어두운 탄광에서 일할때

허리에 차고 머리에 두르고 사용하던

라이트의 밧데리를 충전하던 곳인데

아직도 그 당시의 모습 그대로 잘 보존되고~~

 

 

 

<상사편>
담배 불이야 번득번득에 임 오시나 했더니
그놈의 개똥불이야 나를 또 속였네
산천이 고와서 되돌아 봤나
임자 당신이 보고 싶어서 뒤를 돌아 봤지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날 넘겨주게 
 

 

 

 

 

오랜 세월의 흔적을 알수있 듯

당시 우리의 일상속 소주병과 음료수병 등도~~ 

 

 

<조혼편>
정선읍내 물레방아는 물살을 안고 도는데
우리집의 서방님은 날 안고 돌줄 왜 몰라
정선읍내 백 모래 자락에 비오나 마나
어린 가장 품안에 잠자나 마나
노랑머리 파뿌리 상투를
언제나 길러서 내 낭군 삼나
저것을 길렀다 낭군을 삼느니
솔씨를 뿌렸다 정자를 삼지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날 넘겨주게

 

 

 

지하 수백미터를 내려가는 탄광 입구의

엘레베이터(?) 앞에서 ...

 

 

 

<처세편>
매여주게 매여주게 김 매여주게
오늘날 못다 매는 김 다 매여주게
살개바우 노랑 차조 밭 어느 누가 매겠나
비오고 날개는 날이면 단둘이 매려 갑시다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날 넘겨주게

 

 

 

많은 나무 도장 등의 가지런한 모습들이

당시 탄광 근로자들의 일상을 보는 듯 합니다..

 

 

 

<모녀편>
우리 어머니 나를 길러서 한양서울 준댓죠
한양 서울 못줄망정 골라 골라 주세요
울울 산중에 참 매미 소리는 나 듣기나 좋지
다 큰애기 한숨 소리는 정말 못듣겠네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날 넘겨주게

 

 

 

 

<부부편>
한치 뒷산에 곤드레 딱주기 임의 맛만 같다면
올같은 흉년에도 봄 살아 나지
네 팔자나 내 팔자나 이불 담요 깔겠나
마틀마틀 장석자리에 깊은 정들자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날 넘겨주게 


 

 

 

비내리는 동원탄좌앞에는

이렇게 잠자리가 그 빈 자리를 메우고 있네요~~

 

 

 

<이별편>
오늘 갈런지 내일 갈런지 정수정망 없는데
맨드라미 줄봉숭아는 왜 심어 놨나
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 싶어 지나
정들이고 가시는 님은 가고 싶어 가나
세월이 가고서 임마저 간다면
이 세상 한 백년을 누굴 믿고서 사나
간다지 못 간다지 얼마나 울었나
송정암 나루터가 한강수가 되었네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날 넘겨주게

 

 

 

정선의 화암동굴 앞에서...

 

 

화암동굴은 일제치하에 있던 아주 오래전에

금을 체취하던 탄광이었는데..

순수 자연의 종류석 등의 석회동굴이 발견되어

현재 정선군에서 테마동굴로 개발하여 

전체 길이 1800미터 정도의 나름의 웅장한 멋과 즐거움이 있는

정말 멋진 자연과 인간의 삶의 애환을 느끼기에

충분한 그런 동굴입니다^^

 

 

<무상편>
세월아 네월아 나달 봄철아 오고가지 말아라
알뜰한 이팔청춘이 다 늙어를 간다
세월이 가려면 저 혼자나 가지
알뜰한 청춘을 왜 데리고 가나
태산이 높고 높아도 소나무 밑으로 있구요
여자일색이 아무리 잘나도 남자 품으로 돈다
월미봉 살구나무도 고목이 덜컥된다면
오던새 그 나비도 되돌아 간다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날 넘겨주게 
 

 

 

 

 

 

 

 

 

여기까진 아직 실내온도가 영상 17도 정도랍니다..^^ 

그래서 동굴기행이 무더운 여름철엔 인기가 짱이죠..

 

 

 

 

 

 

 

순수 자연의 멋을 자랑하는 석회동굴입니다...

여기선 너무 추워서 혼이 났답니다....

현장의 온도계가 영상 11도를 가리키더군요^^ 

 

 

 

 

 

여름철엔 꼭 한번 인근의 동굴 기행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화암동굴을 다 둘러보고 나오면 출구엔

이런 즐거움이 있답니다..ㅎㅎㅎㅎ 

 

 

 

 

 

정선시장 먹자 골목의 모습입니다...

 

 

<역음아리랑(정선아리랑)>
우리 댁에 서방님은 잘 났던지 못 났던지 얽어매고 찍어 매고
장치다리 곰배팔이 노가지 나무 지게 위에 엽전 석 냥 걸머지고
강릉, 삼척에 소금사러 가셨는데 백복령 구비구비 부디 잘 다녀 오세요
네칠자나 내팔자나 네모반듯 왕골 방에
샛별같은 놋요강 발치만큼 던져놓고
원앙금침 잣벼게에 앵두같은 너를 안고 잠자보기는
오초 강산에 일 글렀으니 어툴멍툴 장석자리에 깊은 정만 두자
당신이 날마다 고울치고 담치고
오이김치 소금치고 오이치고 초치고
칼로 물치듯이 뚝 떠나가더니 평창 팔십리 다못가고서 왜 돌아왔나
아들딸 낳지 못해서 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만구 암자 마디봉봉 마루 끝에 찾아가서 칠성당을 모아놓고
주야삼경에 새움의 정성에 치성 불공을 말고
타관객지에 떠다니는 손님을 푸대접 말게
가다보니 감나무요, 오다보니 옷 나무요, 엎어졌다 업 나무, 자빠졌다 잣나무,
청실홍실 대추나무 꽝꽝 울려 뿔 나무냐 옹고화루 죽 괄이 앞에 놓고 앉았으니
임이 오나 누웠으니 잠이 오나 등불을 도도 놓고 침자를 도도 베고
얼마나 기다렸는지 잠시잠깐 깜빡 조니 새벽달이 지새내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날 넘겨주게

 

 

 

 

이젠 아침저녁으로 조금은 서늘한

가을을 닮은 바람의 향도 느껴집니다...

아직 낮시간엔 무척이나 끈적거리는 햇살 가운데

비지땀도 흘리고 있지만 조만간엔 좋은 소식 담은

코스모스향 가득 실은 가을 전령사가

찾아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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