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뭔가 모르게
예년과 달리 유난스러운것 같습니다.
한참동안 포근한 기온으로 인해
수도권의 겨울축제는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고
접어야 하나 고민하는 찰나에 뒤늦게
찾아온 한파 덕분에 겨우 시작된
빙어 얼음낚시의 현장을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겨우내내 개장하기가 어렵다던
지난번 방문때와는 달리 그나마 찾아온
몇몇 가족분들 덕분에 문을 열고
나름 성업중에 있더군요.
뒤늦은 수도권 빙어낚시의 현장을
사진 몇장으로 소개합니다.
경기도 이천의 용면저수지 빙어낚시터...
그래도 잊지않고
방문하신분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낚시뿐 아니라
이렇게 준비해온 먹거리도 즐기구요^^
얼음판 위에서의 컵라면은 어떤 맛인지 아세요?
거의 꿀맛이랍니다.
얼마나 잡으셨는지 한번 둘러볼까요?
아침에 오셨다는데
마릿수는 제법 하셨습니다.
씨알이 조금 작았지만
그나마 만족하신다고 하시더군요.
빙어낚시는 특별한 기술을 요하는게 아니라
채비만 적당하게 준비하면 어렵지 않아
아이들도 아주 좋아합니다.
낚시 이외의 요런 재미는 별미구요^^
입춘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앞으로 남은 얼음낚시는 과연 얼마나
오랫동안 진행될지 의문입니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헛탕은 거의 없고 다들 조금씩
손맛은 봤기에 다행스러웠습니다.
빙어는
겨울철에만 맛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녀석이기에 더 반가웠습니다.
이 어르신은 고수였습니다.
포인트가 좋은건지 연신 잡아내시네요^^
불현듯 저만치 장닭 한마리가
홰를 치고 있네요...
꼬끼요~~~요요요...
낚시터에서 키우는 장닭인가봐요.
올 겨울은 덜 추워서 많이 아쉬웠지만
그나마 몇일간의 혹한기가 있었기에
이렇게 뒤늦게라도 수도권에서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는것
같았습니다.
꼭 얼음 낚시가 아니어도 좋구요^^
아이가 아니어도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구요.
사실 올 겨울 수도권에서의
얼음 빙어낚시는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런 멋진 풍광을 만나게 되었네요.
문득 머리위를 배회하는 맹금류....
녀석들은 과연 무엇을 노리고 있을까요?
설마 빙어를?
여긴 뭐하는 곳일까요?
아하... 얼음낚시가 아니라
뜰채로 빙어를 그냥 잡을 수 있는 곳이네요.
말 그대로 빙어 체험장이군요^^
뭔가 모르게 덜 겨울스런
하지만 분명 차가운 날씨도 있었기에
수도권에서 빙어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겨울철 한철이지만
꼭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지 않아도
이렇게 더불어 어울림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2015년도 우수블로그 선정과 관련하여
감히 추천해 주시고 귀한 한표를 행사해 주신
많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로 네번째 우수블로그로 선정되었는데
그동안 많이 부족하지만 더불어 공감해 주시고
귀한 방문을 해 주시는분들을 위해서라도 더 알차게
꾸려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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