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의 절정은 지났지만
늦가을의 정취가 무르익고 있는
경기도 광주의 남한산성을 좋은 사람들과
지난 주말시간에 불쑥 다녀왔다.
산성의 전체를 돌진 못했지만
행궁쪽으로 출발해서 수어장대를 지나
남문까지 편하게 트레킹 하듯
거닐고 왔다.
행궁쪽으로 진입해 본다.
험난하지 않아서
이렇게 놀아 놀아 걸어도
좋은곳이 남한산성의 매력이다.
작년 가을엔 이곳에서
엄청난 단풍빛을 만나 감탄사를
연발했던 기억이 너무나도 생생한데...
끝자락의 가을속으로
거닐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무척 신나는 일이다.
함께한 일행분들의 가을빛 미소...
단풍이 쬐금씩 보이긴 해도
작년의 그 화려했던 순간을 기억하면
조금 아쉽긴 했다.
2015년 11월 5일 남한산성의
가을빛은 이 정도였는데..
성곽 너머 저만치
잠실 롯데타워가 어렴풋이 보인다.
함께한 일행 가운데
경기도 소방관 가족의
행복한 인증샷..
거닐다 뒤를 돌아보면
남한산성 성곽은 길게 똬리를 틀고
가만히 앉아 있는 듯 보인다.
수어장대에 도착해서
단체로 인증샷을 남겼다.
우리 일행들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일하시는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그래도 뭐...
시선에 들어오는 가을은
또 다른 매력으로 만추를 느끼기에
전혀 부족함은 없었다.
다들 표정이 밝다는 것은
그만큼 뭔가가 좋다는 의미겠지^^
가을속으로 거닐 수 있다는
행복감에 젖어 있다.
물론 남한산성은
사계가 아름다운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이다.
몇일전 어느 체널의 뉴스에서
남한산성 관리를 문제삼기도 했지만...
가져간 쓰레기를
다시 가져는 일은 이제는 어딜가나
기본이거널...
구석 구석
조금씩 빛바랜 단풍이 남아 있어
그래도 덜 심심하기는 했다.
가을스런 분위기를
최고조로 느끼기엔 부족했지만...
남문으로 돌아나오면서
산책하듯 가을속으로 거닐었던
시간들이 아쉽기만 하다.
조금 짧은 코스이긴 해도
도란 도란 속삭일 수 있었던
트레킹 시간이었다.
귀차니즘 때문인지 카메라를 챙기지 않고
그냥 스마트폰으로 몇컷 담았더니
사진은 영 별로다^^
지난 토요일의 모습이 이 정도니
하루하루의 일기가 다른 오늘은 또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까
벌써 궁금하다.
좋은분들과 함께한
지난주말 남한산성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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