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오늘..

금모래은모래 2011. 6. 16. 09:20

 

 

 

 

 

2010년 1월 16일 토요일 겨울아침

 

겨울은 항상 우리네 시선을 자극하는 

그리운 벗들을 많이도 제공해 주기도 한다.

 

아파트 주차장 한켠의 목련 가지위엔 이렇게

겨울아침의 서정을 보여주는 쏠쏠한 재미가 있어 참 좋다.

 

 

 

 

 

 

 

저만치 솟아 오르는 햇살의 상처입은 자욱인 양

하얀 나뭇가지 그림자에서는

쓸쓸한 외로움 덩어리 성큼 다가 오기도 하고.....

 

 

 

 

 

 

정원 가득 부서질 듯 녹아 내리는

폭설의 뒤안길엔 늘 이러한 아름 자태를 뽐내는 녀석들도 있다....

무슨 신기한 지도 문양을 닮은 듯....

나름의 상상의 나래가 펼쳐진다~~^^ 

 

 

 

 

 

 

 

길게 토해내는 바람찬 겨울날의 가장자리에서

이렇게 홀로 자신을 불태우는 한자락의 낙엽 또한

그 자체가 너무나도 앙증맞고 귀엽다...

 

 

 

 

 

 

누구의 발자욱일까...

자세히 들여다 보니 사람의 발자욱은 아니다..

 

드넓은 운동장엔 하늘과 맞닿은 온통 하얀색으로

도배된 눈나라의 토요일만 존재할 뿐,,,,,,

 

이렇게 1월 16일의 토요일은 말없이 저물어가고 있었다.

 

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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