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남양주 물의 정원에서 봄빛 느림의 미학을 노래하다...

금모래은모래 2014. 2. 25. 06:00

 

 

 

지난 일요일 오후 

남양주 북한강변의

물의 정원을 다녀왔습니다.

 

거의 일년만에 다녀온것 같습니다.

벌써 조금씩 전해지는 봄 기운으로 인해

자전거를 타는 분들과 야외 나들이를 나오신

많은분들과 북한강변을 거닐며

봄기운을 느끼고 왔습니다.

 

봄 향기 살그머니 피어나는 그윽한

북한강변 물의 정원으로

출발해 보겠습니다. 

 

 

 

가장자리엔 아직 얼음이 다 녹지는 않았지만

완연한 봄기운이 전해지더이다. 

 

 

 

 

물의 정원은 제법 넓고 큰 곳입니다.

강변을 따라서 거닐기도 좋고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기도 참 좋은 곳이죠.

 

 

 

 

산책을 즐기는 두분의 뒤태가

완전 멋지시더군요. 

 

 

 

 

녹아내린 얼음들 사이에선

이런 아름다운 반영을 만나기도 하구요.

 

 

 

 

빈액자에 원하는 그림을

슬그머니 넣어보기도 했습니다.

 

 

 

 

슬로우 슬로우...

서두를것 없이 차분하게

둘러보기 좋은곳이 바로 물의 정원입니다.

 

 

 

 

봄 마중을 나서는 분들의

걸음걸이가 무척 가벼워 보이더군요.

아직 옷은 두껍지만..  

 

 

 

 

자전거 페달에도 힘이 들어가더군요.

꽁꽁 얼었던 겨울날과는 확연한 차이가 느껴지구요.  

 

 

 

 

멀리 보이는 산이 바로 운길산입니다.

산중턱에 희미하게 자릴잡고 있는 사찰이 수종사구요.

 

 

 

 

고개를 돌려 양수리쪽을 바라보면

철교를 달리는 기차들도 쉬이 볼 수 있답니다.

 

 

 

 

또 한무리의 라이더들이

북한강을 거슬러 올라가기 위해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는것 같습니다.

 

 

 

 

북한강 가장자리엔 아직은 얼음이 남아 있지만

눈에 들어오는 다양한 반영의 그림들은

산수화를 연상케 하더군요.

 

 

 

 

 

느긋해서 더 보기 좋습니다.

여유로운 걸음이기에 더 아름답습니다.

 

 

 

 

강변을 따라 이렇게 거닐기 좋은 길이

아주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차가운 겨울날과 고이 이별하는

북한강의 다양한 모양새가 그저 좋습니다. 

그들의 속삭임이 아름다운 화음이더군요.

 

 

 

 

저 길을 따라서 거닐어 보았습니다.

가장자리의 오리떼들 푸드득 하늘을 날기도 하고

물오른 버드나무 가지에서는 봄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말소리가 들리기도 한답니다.

 

 

 

 

도시락을 준비해서 소담스런 데이트를 즐기시는

노부부의 여유로움은 보는이의 맘마저

평온하게 하기도 하더군요.

 

 

 

 

 

걷기 좋은곳...

사색하기 좋은 강변...

 

이곳 물의 정원은 다양한

느림의 미학들이 더불어 존재해서

방문때마다 좋은것 같더군요.

 

 

 

 

각양각색의 복장으로

세상을 어우르며 노래하는이들의

편안한 쉼터이자 휴식처...  

 

 

 

 

남양주 북한강변의 물의 정원은

도심속에서 느낄 수 없는 생명의 소리가 들려서

늘 가슴벅찬 감동입니다. 

 

 

 

 

쥔장따라 봄마중을 나온 녀석은

아직도 어설프게 외투를 두껍게 입었구요. 

 

 

 

 

말라 비틀어진 연밭에서는

마른 연대와 어우러진 멋진 풍광이

무척 큰 그리움으로 다가오기도 한답니다.

 

남양주 북한강변의 물의 정원은

불현듯 옆으로 지나쳐 다니기도 하고

이렇듯 문득 찾아나서기도 하는 곳이지만

이곳을 찾는이들의 공통점이 좋다는 사실입니다.

 

강변을 거닐며 느낄 수 있는 평화로움과

느림의 미학으로 차분하게 세상을 되새김하며

자기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이 바로

물의 정원만의 매력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