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길산 수종사에는 DSLR를 사용하시는 노스님이 계신다...
남양주의 운길산 수종사를 다녀왔습니다.
무릇 전해지는 봄 소식이 성큼 다가온 듯 하여
서둘러 찾아나선 길이었습니다.
박무가 심했지만 함께한 이들과 힐링하며
무척 의미있는 탐방이었습니다.
또한 수종사에는 DSLR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노스님이 계시더군요.
일주문을 지나 수종사로 들어가 봅니다.
약간 경사진 길을 오르기도 하구요.
성큼 눈앞에 수종사 경내가 나타납니다.
귀한 샘물 한바가지로 목을 축이고...
무어라 소원을 쓰고 있네요.
노스님 한분이 카메라를 만지고 계십니다.
우리 일행 중 한분이 카메라 작동법을
새로이 세팅해드렸습니다.
수종사의 다층석탑도 참 이쁘거던요^^
운길산 전철역이 생기고
서울에서 많은분들이 이곳 수종사를 찾습니다.
멀리 양수리의 두물머리와 북한강을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는 절벽끝의 사찰 수종사..
드디어 노스님께서 어떤 일행분들을
미소로 담아내고 계십니다.
깊은 주름의 세월만큼이나 DSLR 카메라와의
조화로움이 그저 아름답기만 합니다.
쉼...
박무가 심했지만 흐릿하게나마
강건너 양수리쪽과 두물머리가 보이더군요.
동행...
요렇게도 담아 보구요.
문짝은 정말 화려한 예술품이더군요.
고목의 은행나무로 내려가 볼까요^^
함께한 일행들이 무언가를
같은 자리에서 열심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제가 자기들 찍는줄도 모르고 말입니다^^
수령 500년의 수종사 은행나무랍니다.
은행나무 앞엔 수종사 사적기가 있습니다.
조선 세조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수종사와 관련된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져오고 있거던요.
노거수 은행나무를 닮아보려
가지런히 서서 애쓰는이도 있더군요.
운길산 7부 능선 내지 8부 능선의 수종사에서도
스마트폰의 전설은 계속됩니다.
깍아지른 절벽끝에서 용케도 잘 버티고
이토록 오랜세월을 묵묵히 자리하고 있는
은행나무가 그저 신비롭기만 합니다.
또 뭔가를 동시에 담아내는 우리 일행들...
같은 그림도 각각의 카메라에 담겨지는 장르는
항상 다르게 표현되기도 하거던요.
산아래 저멀리 북한강이 있어 더 좋은 조망터...
운길산 수종사의 앞 마당.
"그래.. 바로 저기가 두물머리야"
수종사를 내려오면서
예의상 그 길을 다시금 돌아봅니다.
저 멀리 다소곳 하산하는이의
뒷태마저도 그저 곱습니다.
가파른 절벽에 자리잡은 수종사는
수도권의 많은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며
전철이 개통된 이후에는 휴일이면 늘 인산인해랍니다.
휴식할 수 있는 또는 힐링할 수 있는 수종사에는
노스님의 환한 미소가 있어 더욱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