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행 이야기

삼척 볼거리 황영조 기념관과 올림픽 마라톤 제패 20주년...

금모래은모래 2012. 8. 9. 06:00

 

1992. 8. 9.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작은 거인 황영조는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늘은 황영조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건지 꼭

20주년이 되는날이다.

 

20년전 그때도 나는

대한민국의 현직 교도관이었다.

청송감호소에서 근무할때인데

1992. 8. 9. 그날은 응급환자가 발생하여

안동병원 712호실에서 근무중이었다.

 

물론 새벽에 벌어진 마라톤 경기를 병실내의 테레비로 보면서

열심히 응원했던 기억이 너무나도 생생하다.

 

그러한 황영조 선수가 태어나고 자란

삼척의 황영조 기념관과 그 마을을 다녀왔다.

 

그때 그 몬주익의 언덕을 달리던 대한민국의 작은 거인

황영조를 생각하며 그의 발자취를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삼척 고향의 집 뒤 언덕에 자리잡은

황영조 기념관으로 들어가 보았다.

 

황영조 선수는 특히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무척이나 애절하고 큰 것 같았다.

 

 

 

 

 

 

그의 발이다....

세계를 놀라게 했던 바로 그 발이다.

 

 

 

 

 

 

그의 다양한 활동을 한눈에 볼 수도 있다.

 

 

 

 

 

 

그의 발은 아주 평범해보였지만

몬주익의 언덕을 달리던 그의 발은

우리들 가슴에 오래도록 기억 될 것이다.

 

 

 

 

 

 

수많은 상장과 상패들...

 

 

 

 

 

 

손기정 옹과 함께환 황영조 선수...

 

 

 

 

 

 

딸아이가 당시의 피니시 라인 앞에 서 보았다...

자기가 태어나기 몇달전의 일인데~~

 

 

 

 

 

 

"영조야! 네가 내 한을 풀어주었구나"

 

 

 

 

 

 

그는 단순한 국위선양 이상의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영웅이었다.

 

 

 

 

 

 

기념관은 3층이었지만

2층까지 다양한 장르로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었다.

당연히 입장료는 무료^^

 

 

 

 

 

 

인근에 위치한 해양레일바이크 표를 예매해 두고

대기시간을 그냥 보내기 아까워 찾은 곳...

하지만 횡재를 한것이다... 

 

 

 

 

 

 

기념관의 야외로 나왔다.

 

 

 

 

 

 

황영조 선수다.

 

 

 

 

 

 

오륜기 지구본 위에 우뚝 자리잡은

그는 우리들의 영웅이다.

황영조~~

 

 

 

 

 

 

뒷편으로 '황영조 집찾기'라는

별도의 작은 공간이 있어 들어가 보았다.

 

 

 

 

 

 

그 황영조 집찾기의

구멍으로 내려다 보니

이런 아름다운 동해의 풍광이 펼쳐진다.

 

그리고 문득 오륜기의 마크가 부착된

바로 앞의 황영조 선수의 집을 찾을 수 있었다.

 

 

 

 

 

 

야외 공원엔 다양한 볼거리들이 즐비하다.

 

도종환님의 시비도 있었다.

"그는 파도처럼 달렸다...황영조를 위하여 "

 

 

 

 

 

 

 

멋지다 대한의 남아...황영조..

 

그날을 기억하면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큰아이가 황영조 선수가 올라섰던

시상대의 맨 높은 1등의 자리에 올라가서

저만의 포즈를 취해본다.

 

 

 

 

 

여러팀의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었다.

 

어린 아이들은 황영조 선수가 누군지도 잘 모르면서

부모님을 따라서 함께온 것 같다.

 

 

 

 

 

 

가로등의 맨 꼭대기에도 어김없이

황영조 선수가 달리고 있다.

 

 

 

 

 

기념관은 그렇게 웅장하지는 않지만

아주 소중한 이시대 역사의 현장이 될 듯 하다.

세월이 더 흐르면 이 기념관의 의미는 더욱 높아질것 같다.

 

 

 

 

 

 

아담한 야외공원이다.

 

 

 

 

 

 

방문객들이 저마다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리곤 파도처럼 밀려 나갔다....

 

우리는 이곳 기념관을 방문한 후

바로 아래의 마을로 내려가서 황영조 선수의

집앞까지 다녀왔다.

 

하지만 혹여 불필요한 촬영 등으로

사생활 침해가 될까 우려되어

사진촬영은 하지 않았다.

 

어머님이 이곳에서 사신다고 했다.

 

가슴벅찬 그날의 몬주익 언덕을 다시 되새김 할 수 있는

시간여행을 다녀온것 같은 아주 의미있는

황영조 기념관 방문이었다.

 

 

 

 

 

 

황영조 기념관을 다 둘러본 후

해양레일바이크를 타려고 돌아오는 길에 만난

멋진 계곡의 풍경들이다.

 

 

 

 

 

 

강원도는 이래서 좋다.

 

불과 멀지않은 곳에 푸른 동해 바다가 넘실대지만

고개를 잠시만 돌리면 아름다운 산과 어우러진 이렇게 멋진

계곡들이 지천에 널려있다는 사실....

 

 

 

 

 

 

둘째 녀석은 물만 보면 달려 들어간다..ㅎㅎㅎ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기다림으로 인해

황영조 선수의 기념관과 고향마을을 둘러볼 수 있었던

아주 뜻깊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시원한 계곡물이 있어 금상첨화였으며,

아름다운 삼척의 다양한 볼거리를 이렇게나마 체험하고

끼고 가슴으로 담아올 수 있어 정말 좋았다.

 

황영조 선수의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제패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